한국, 농심신라면배 통산 열두 번째 우승 도전
농심신라면배에 출전하는 태극전사 5명이 대회 2연패 및 통산 열두 번째 우승에 출사표를 올리며 베이징행 장도에 오른다.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1차전이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베이징(北京) 중국기원에서 열린다.
한국대표팀은 예선을 통과한 박정환․김지석․강동윤 9단, 최기훈 4단과 후원사 와일드카드로 부활한 최철한 9단 등 5명으로 팀을 구성했다. 농심배 첫 본선 진출권을 거머쥔 최기훈 4단을 제외하면 4명 모두 상위랭커이자 이 대회와 인연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어서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선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지난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처음 출전해 중국의 셰허(謝赫) 9단과 장웨이제(江維杰) 9단을 꺾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은 바 있다. 또한 이 대회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농심호 탑승에 성공한 랭킹 2위 김지석 9단은 11회 대회 3연승, 13회 대회 4연승 등 통산 7승 3패의 성적을 올렸고, 5년 만에 대회 세 번째 출전 티켓을 거머쥔 랭킹 6위 강동윤 9단도 2008년 제10회 대회에서 대회 최다연승 타이 기록인 5연승을 거두는 등 5승 2패로 농심배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통산 여덟 번째 농심배에 합류한 랭킹
한국에 맞서는 중국은 세계 타이틀 보유자인 천야오예(陳耀燁-춘란배)․저우루이양(周睿羊-바이링배)․스웨(時越-LG배)․판팅위(范廷鈺-응씨배) 9단이 자동 출전권을 확보했고 탄샤오(檀嘯) 7단이 선발전을 통과했다.
3년 연속 출전하는 탄샤오 7단은 13회 대회 4연승, 14회 대회 3연승 등 통산 7승 2패로 활약했지만, 천야오예 9단은 2패, 저우루이양 9단은 1승 2패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다. 스웨 9단과 판팅위 9단은 이 대회 첫 출전의 기회를 잡았다. 9회와 13회 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은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을 노리고 있다.
7회 대회에 이어 8년 만에 농심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은 유키 사토시(結城聰)-장쉬(張栩)-고노린(河野臨) 9단이 추천을 받아 출전하고 안자이 노부아키(安斎伸彰) 6단과 야오쯔텅(姚智騰) 초단은 일본 바둑계 사상 최초로 선발전을 통해 뽑혔다. 특히 대만 출신인 장쉬 9단과 야오쯔텅 초단은 이번 대회부터 출전 선수 자격이 국적별 참가에서 기원 소속별로 달라짐에 따라 출전하는 행운을 잡게 됐다.
농심신라면배는
▲전기 대회 최종국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이 중국의 장웨이제 9단을 꺾고 한국팀에 통산 열한 번째 우승컵을 선사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제
한국
박정환 9단, 김지석 9단, 최철한 9단, 강동윤 9단, 최기훈 4단
중국
천야오예 9단, 저우루이양 9단, 스웨 9단, 판팅위 9단, 탄샤오 7단
일본
유키 사토시 9단, 장쉬 9단, 고노린 9단, 안자이 노부아키 6단, 야오쯔텅 초단
제1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일정
본선 1차전 (중국 베이징)
10월 21일(월) - 전야제
10월 22일(화) - 1국
10월 23일(수) - 2국
10월 24일(목) - 3국
10월 25일(금) - 4국
본선 2차전 (한국 부산)
12월 2일(월) - 5국
12월 3일(화) - 6국
12월 4일(수) - 7국
12월 5일(목) - 8국
12월 6일(금) - 9국
12월 7일(토) - 10국
본선 3차전 (중국 상하이)
2월 25일(화) - 11국
2월 26일(수) - 12국
2월 27일(목) - 13국
2월 28일(금) - 14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