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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vs 최철한, 명인 타이틀 놓고 맞짱

등록일 2013.10.313,405


명인(名人) 타이틀을 놓고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이 물러설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이세돌 9단은 29일 끝난 4강전에서 박영훈 9단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9단은 백홍석 9단을 역시 불계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최철한 9단과 내달 11일부터 결승5번기를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명인전 2연패를 노리는 이세돌 9단은 2007년과 2008년에도 우승한 바 있어 이번이 통산 네 번째 우승 도전이다. 반면 명인전 결승에 처음 오른 최철한 9단은 첫 명인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 이세돌 9단은 현재 3개의 타이틀(삼성화재․올레․명인)을 보유 중이며 최철한 9단은 무관인 상태다.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의 통산전적은 29승 17패, 타이틀전을 포함한 역대 결승 전적도 5승 1패로 이9단이 앞서 있다. 특히 번기 승부에서는 네 번 만나 이세돌 9단이 모두 승리하는 등 무패행진 중이어서 이9단의 연승 퍼레이드가 계속될지, 아니면 최철한 9단이 반격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전적은 이세돌 9단이 5연승 중이다.


전기 4강 시드로 본선에 직행한 이세돌 9단은 김승재 5단과 이지현 3단 박영훈 9단을 차례로 물리치며 2년 연속 결승에 올랐고, 예선에서 5연승하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최철한 9단은 목진석 9단 안성준 5단 백홍석 9단을 연파하며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올해 전적은 랭킹 3위 이세돌 9단이 38승 21패를 기록하고 있고 랭킹 5위 최철한 9단은 58승 1무 24패로 다승 3위, 승률 4위(70.73%)를 질주하고 있다(10월 31일 현재).


바둑TV와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하이원리조트가 후원하는 제41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3회의 초읽기가 주어지며 총규모는 5억원, 우승상금은 8,000만원(준우승 2,4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제40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결승5번기에서는 이세돌 9단이 백홍석 9단에게 3-2로 승리하며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


1968년 창설돼 올해로 41기째를 맞이한 명인전은 그동안 단 7명만이 ‘명인’에 이름을 올려 새로운 명인 탄생이 얼마나 어려운지 기록이 보여주고 있다.


두 차례 6연패를 차지하는 등 13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이 명인전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고, 조훈현 9단이 12차례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명인전의 사나이’ 서봉수 9단은 7번, 이세돌 9단이 3번, 고(故) 조남철 9단과 박영훈 9단이 각각 2번, 김인 9단이 1번의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다.


결승5번기 제1국은 다음달 1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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