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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호, 세계대회 첫 결승 진출

등록일 2010.11.0313,431

▲ 허영호(오른쪽) 7단이 박정환 8단을 꺾고 세계대회 우승 문앞에 섰다 (사진제공/한게임)
▲ 허영호(오른쪽) 7단이 박정환 8단을 꺾고 세계대회 우승 문앞에 섰다 (사진제공/한게임)

한국의 허영호(경기대3) 7단과 중국의 구리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에 진출했다.

11월 3일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서 벌어진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 3번기 제2국에서 한국의 허영호 7단이 박정환(충암고3) 8단에게 22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승리, 생애 첫 세계대회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허영호 7단은 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국에서도 264수 만에 백 불계승한 바 있다. 

2006년 비씨카드배 신인왕전과 2007년 마스터즈 토너먼트 등 제한기전에서만 두 차례 우승한 바 있는 허영호 7단은 이번 결승 진출로 8단 승단을 확보했으며 우승하면 입신(入神)에 오르게 된다. 허영호 7단은 지난해 삼성화재배 8강에 올랐던 것이 세계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 구리 9단에게 반집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김지석 7단(왼쪽)




한편 한국의 김지석 7단은 중국의 구리 9단에게 225수 만에 백 반집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7단은 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 당한 바 있다.

허영호 7단과 구리 9단의 결승 3번기는 12월 7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속개된다. 허영호 7단과 구리 9단은 그동안 두 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허영호 7단은 지난 9월 이 대회 본선 32강전에서 구리 9단에게 불계승 한 바 있어 한층 자신감을 가지고 결승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반면 구리 9단은 허영호 7단에게 패했지만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벌어진 32강 대국방식 덕택에 기사회생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한국방송공사(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삼성화재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별들의 제전’ 제15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2억원(준우승 7000만원)이다. 총상금 규모는 6억 6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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