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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국수전 3연패 달성

등록일 2014.01.133,375

▲조한승 9단(오른쪽)이 이세돌 9단을 꺾고 국수전 3연패에 성공했다
▲조한승 9단(오른쪽)이 이세돌 9단을 꺾고 국수전 3연패에 성공했다

조한승 9단이 국수전 3연패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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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57기 국수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국수 타이틀 보유자인 조한승 9단이 도전자 이세돌 9단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3-1로 타이틀을 방어했다.


도전
1, 2국에서 연승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조한승 9단은 지난 7일 열렸던 3국에서 패했지만 4국에서 완승을 거두며 이세돌 9단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1723패로 차이를 좁혔다. 그동안 이세돌 9단과의 결승 맞대결에서 12패로 뒤졌던 조한승 9단은 국수전 승리로 타이를 기록하게 됐다. (2006년 천원전 3-1 , 2007년 명인전 0-3 , 2008TV아시아선수권 0-1 )


조한승
9단은 우승 후 인터뷰에서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열심히 둬 보자는 생각으로 도전기에 임했는데 상대인 이세돌 9단의 컨디션이 워낙 좋지 않아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겸손해 했다.


바둑
TV에서 해설한 이현욱 8단은 이렇다 할 전투가 없었는데 형세가 흑으로 기울었고, 이후 백에게 기회가 없었다면서 백이 패로 변화를 구한 것이 최후의 승부수였지만 오히려 차이가 더 벌어진 것 같다. 계가까지 갔으면 흑이 2집반을 이겼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반면
5년 만에 세 번째 국수전 우승에 도전했던 이세돌 9단은 입단 동기 조한승 9단의 벽에 막히며 무관 탈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5연속 준우승[맥심커피배(3), GS칼텍스배(4), 춘란배(6), 삼성화재배명인전(이상 12)]에 그치며 무관으로 전락했던 이세돌 9단은 국수전 우승 실패로 6번 연속 결승 및 타이틀전에서 패하는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322일 한국기원 소속 전문기사 240명이 출전한 예선을 시작으로 10개월여의 열전을 벌인 국수전은 본격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형식을 유지하고 있다.


1956
년 고() 조남철 9단이 우승한 이래 57기째를 맞이하는 동안 김인-조훈현-서봉수-이창호-이세돌-조한승 9단 등 단 12명의 기사에게만 타이틀을 허용했던 국수전은 가장 많은 기사들이 우승하고 싶은 기전으로 손꼽는 국내 최고(最古) 기전이다.


동아일보사가 주최하고 기아자동차가 협찬한
57기 국수전의 총규모는 26,000만원이며 우승 상금은 4,500만원, 준우승상금은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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