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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국가정원, 이번 시즌 최초로 3:0 퍼펙트 승리!

등록일 2023.07.16

15일 저녁 7시 30분 한국기원 B1층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2라운드 3경기에서 순천만 국가정원이 서울 부광약품을 3:0으로 꺾으며 시즌 첫승을 거두었다.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외국인 선수 나카무라 스미레가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에게 승리하며 올해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먼저 이번 시즌 승점을 기록했다. 팀의 3:0 승리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 자신감 넘치는 경기 내용으로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에게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 첫 승을 알린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외국인 선수 나카무라 스미레.


▲ 서울 부광약품의 주장 허서현.


▲ 큰 기대와 관심을 모았던 빅매치 나카무라 스미레와 허서현의 대국 장면.


또 3국에서는 스미레의 자신감 넘치는 착수가 여러 차례 등장해 관전하는 재미를 더했다. 통통 튀었던 스미레의 수들을 소개한다.

▲ ●허서현 ○나카무라 스미레 흑이 ▲로 붙여갔을 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백 1,3으로 한 점을 잡은 것이 이색적이다. ◎표시된 백 4점이 커 보였을 것도 같은데, 스미레는 개의치 않고 자기 길을 간다.


▲ 이어진 흑 ▲의 지킴에는 1로 씌워 일관성 있는 작전을 펼친다. 11까지 하변을 크게 에워쌌다.


▲ 흑이 ▲로 갈라갔을 때는 한술 더 떠 백 1로 하변을 키워간다. 수순 중 2가 흑의 판단 미스로 (3의 곳을 잡았더라면 흑이 둘 만했다.) 3~5까지 안정해서 백이 괜찮은 바둑이 되었다. 백 6에는 7로 계속 공격하는 모습. 비록 완벽하진 않았지만, 스미레의 개성과 자신감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한편, 장고 대국으로 진행된 1국에서는 순천만 국가정원 팀의 주장 오유진이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김상인을 상대로 초반부터 시종일관 몰아붙이는 시원한 내용으로 승리했다.

▲ 순천만 국가정원의 주장 오유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 서울 부광약품의 3지명 김상인. 이번 시즌 첫 출전이었는데 초반에 실점하고 난 뒤 좀처럼 기회를 잡기 힘들었다.


3:0 승리의 마지막 주인공은 이번 시즌 첫 출전한 순천만 국가정원의 3지명 이도현이었다.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을 맞아 초 중반 고전했으나 끈질기게 추격하며 역전에 성공.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거둔 순천만 국가정원의 3지명 이도현.


▲ 서울 부광약품의 2지명 정유진.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16일에 벌어지는 2라운드 4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의 대결이다.
2023 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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