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김경은, 승부 호흡 발휘하며 역전승

등록일 2023.08.07

6일 저녁 7시 30분 한국기원 B1층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5라운드 4경기에서 포항 포스코퓨처엠이 순천만 국가정원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리그 중상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1,3국 1-3지명의 크로스 매치가 성사됨에 따라 중요성이 더해졌던 2국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2지명 김경은과 순천만 국가정원의 2지명 이영주의 대국은 커다란 대마 싸움이 벌어져 보는 이의 이목을 끌어당겼다. 싸우는 과정에서 등장한 김경은의 실수로 인해 이영주가 먼저 우세를 잡았지만, 김경은이 집요한 흔들기로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 시키는데 성공, 귀중한 선취점을 따냈다.

1:1의 동점 상황, 진행되었던 3국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과 순천만 국가정원의 3지명 이도현의 대결에서는 김혜민이 안정적인 내용으로 승리, 팀의 2:1 승리를 확정 지으며 든든한 주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순천만 국가정원의 주장 오유진과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3지명 박태희가 만난 1국 장고 대국에서는 오유진이 박태희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오히려 공격하던 상변 백돌을 포획하는데 성공하며 깔끔한 내용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리그의 5라운드 경기가 모두 마쳤다. 현재까지의 팀 순위를 살펴보면 서귀포 칠십리가 4승1패로 선두, 여수세계섬박람회와 H2DREAM삼척, 포항 포스코퓨처엠,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3승 2패로 리그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으며, 서울 부광약품이 2승 3패, 그리고 보령 머드와 순천만 국가정원이 1승 4패로 그 뒤를 잇고 있는 양상으로 앞으로 중상위권 팀들 간의 선두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2지명 김경은. 승부 호흡을 발휘하며 불리했던 바둑을 우세로 바꿔 놓았다.


▲ 순천만 국가정원의 2지명 이영주. 다음 라운드부터는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치열했던 승부가 끝나고. 김경은과 이영주의 복기 장면.


▲ 차분한 평소 기풍과 달리 수읽기 위주로 판을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준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주장 김혜민. 경기 시작 전부터 마음을 강하게 먹고 왔다고 한다.


▲ 순천만 국가정원의 3지명 이도현. 버티는 힘으로 뒤처져 있던 바둑을 원점으로 돌려놓는데 성공했지만, 상변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등장.(113) 바둑이 너무 엷어지고 말았다.


▲ 각 팀의 승부가 걸려있었던 3국 김혜민과 이도현의 대국 장면.


▲ 순천만 국가정원의 주장 오유진. 개인 성적 4승 1패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 포항 포스코퓨처엠의 3지명 박태희. 초반부터 거센 공격을 선보였는데(54) 천천히 한 템포 늦추는 방법도 있었다.


▲ 1,2국의 경기 시작 전 모습. 백흥수 심판의 대국 개시 선언으로 대국이 시작되었다.


▲ 3국이 진행되고 있던 시점 포항 포스코퓨처엠 검토실 풍경.


▲ 이도현의 대국이 끝난 뒤 순천만 국가정원 팀이 모여 복기에 열중. 심기일전하는 모습이었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한 주간 휴식을 가진 뒤, 돌아오는 17일 벌어지는 6라운드 1경기는 보령 머드(감독 김미리)와 부안 새만금잼버리(감독 김효정)의 대결로 돌아올 예정이다. 2023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를 펼치며, 정규리그 총 56경기, 168대국으로 진행된다. 정규리그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열릴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우승 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며, 상금과 별도로 승자에게 130만 원, 패자에게 40만 원의 대국료를 준다. 생각시간은, 시간 누적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20초를 주며, 속기는 각자 20분에 매수 20초를 준다.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