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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잡히면 은퇴해야죠"

등록일 2023.09.04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3R 1G
'젊은 쌍포의 힘' 칠곡황금물류, 용인퓨리엄에 2-1 승


지지난주 통합라운드를 치르고 한 주 휴식기를 가졌던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는 이번 주 3라운드의 일정에 들어갔다. 팀 대진은 용인퓨리엄-칠곡황금물류(4일), 의정부행복특별시-KH에너지(5일), 고양시-의성마늘(6일). 예스문경-스타영천(7일)

관심이 쏠리는 한 주다. 일본의 용병 두 명이 나란히 첫 선을 보인다.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을 비롯해 프로 통산 36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일본바둑의 레전드 요다 노리모토 9단은 화요일에, 또한 나카네 나오유키 9단도 목요일에 데뷔전에 나선다. 상대는 각각 김동엽 9단과 김종수 9단.

▲ 상대전적의 격차가 있는 세 판에서 우세한 쪽이 모두 승리했다. 승리한 순서로는 이상훈 9단, 최규병 9단, 윤현석 9단 순.


그 첫 경기인 신생팀 간의 대결에서 이번 시즌의 후보로 꼽히는 칠곡황금물류가 용임퓨리엄을 2-1로 눌렀다. 경기 전 1승1패인 상태에서 칠곡황금물류는 2승1패, 용인퓨리엄은 1승2패로 갈렸다(4일 바둑TV 스튜디오).

칠곡황금물류는 73년생 이상훈 9단과 74년생 윤현석 9단, '젊은 시니어' 두 명을 원투 펀치로 보유한 팀. 이날 용인퓨리엄을 맞아서도 두 기사가 팀 승리에 필요한 2승을 책임졌다.

▲ 72년에 입단한 서능욱 9단(오른쪽)과 73년에 태어난 이상훈 9단. 25집반이라는 큰 차를 확인한 서능욱 9단이 머리를 감쌌다. 상대전적 이상훈 9단의 4승1패.


가장 먼저 끝난 관심판에서 이상훈 9단이 서능욱 9단을 꺾은 다음 1-1의 스코어에서 윤현석 9단이 이기섭 8단을 상대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용임퓨리엄은 1지명 최규병 9단이 김기헌 7단을 꺾고 3연승을 달렸지만 이 승리에 그쳤다.

국후 인터뷰에서 이상훈 9단은 "서능욱 사범님이 좋아하는 정석이 하나 있는데 그걸 집중적으로 연구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중계를 맡은 조혜연 9단은 "오늘은 상대전적으로 결과를 내다볼 수 있는 경기였고, 이변이 없었다"며 "칠곡황금물류가 왜 강한 팀인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고 총평했다.

▲ 윤현석 9단(오른쪽)이 이기섭 8단에게 6전 전승을 이어가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5일 오전에는 의정부행복특별시와 KH에너지가 3라운드 2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김동엽-요다(0:0), 유창혁-김수장(28:4), 조대현-안관욱(4:8,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최규병 9단(오른쪽)이 김기헌 8단을 상대로 초반의 우세를 끝까지 지켜냈다. 상대전적 9승2패.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끝까지 불굴의 의지를 보인 서능욱 9단.


▲ 개인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최규병 9단. 지난 시즌은 9승5패.


▲ '영원한 교수' 정수현 칠곡황금물류 감독


▲ 용인퓨리엄의 윤영민 감독(왼쪽)과 3지명 이영신 6단.


▲ 박상돈 심판이 현장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 "우리 팀엔 윤현석 사범이 있고, 윤사범이 1지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편하게 두려고 한다"는 이상훈 9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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