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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은 '손오공', "팀 분위기는 우리가 최고"

등록일 2023.09.12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4R 2G
용인퓨리움, 스타영천에 2-1 승


나란히 1승2패를 기록 중인 두 팀. 이제부터 힘을 내야 하는 4년 차 스타영천과 신생팀 용인퓨리움의 대결에서 용인퓨리움이 웃었다.

용인퓨리움은 12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필코사놀 레전드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스타영천을 2-1로 눌렀다. 2지명 서능욱 9단의 선제점을 1지명 최규병 9단이 결승점으로 이어받았다.

▲ 신생팀 강세 분위기에서 용인퓨리움이 2승2패로 중위권을 지켰다.


오더의 잇점이 작용한 경기였다. 3지명 이영신 6단을 상대 1지명 서봉수 9단에 붙인 다음 남은 두 판에서 지명과 상대전적의 동시 우위를 끌어냈다.

가장 먼저 끝난 3국에서 서능욱 9단이 김동면 9단에게 쾌승을 거둔 다음, 최규병 9단이 김종수 9단을 상대로 팀 승리를 결정했다. 스타영천은 서봉수 9단의 1승에 그쳤다.

▲ 김동면 9단만 만나면 신바람이 나는 서능욱 9단(오른쪽)이 1시간 여만의 불계승으로 판을 끝냈다. 8승1패의 상대전적.


용인퓨리움은 2승2패로 중위권을 지켜냈다. 1지명 최규병 9단이 4연승으로 팀을 지키는 가운데 2지명 서능욱 9단의 승패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되는 흐름. 스타영천은 개막전 승리 이후 3연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쳐졌다.

"신생팀의 바람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이 안 된다"는 조혜연 해설자. 4연승의 예스문경과 3연승의 의성마늘을 비롯해 이번 시즌 신생 네 팀이 모두 5위 안에 포진돼 있는 레전드리그다. 기존팀은 2승1패의 KH에너지 하나뿐.

▲ 일찌감치 승부판 색채가 짙었던 1국에서 최규병 9단(오른쪽)이 김종수 9단을 5집반 차로 따돌렸다. 11승8패가 된 상대전적. 4연승과 4연패로 두 대국자의 명암이 크게 교차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3일 의성마늘과 KH에너지가 4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개별 대진은 이지현-장수영(0:2), 오규철-김수장(5:11), 권효진-안관욱(4:4,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서봉수 9단(오른쪽)은 두 번째 출전한 이영신 6단을 맞아 천하장사 같은 완력을 과시했지만 팀은 연패를 이어갔다.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2021년 정규시즌 10승4패, 포스트 시즌 2승으로 MVP를 수상한 최규병 9단. 지난 시즌은 9승5패.


▲ 용인퓨리움의 윤영민 감독과 스타영천의 윤종섭 감독이 함께 검토하며 머리를 맞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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