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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머니(?), 그것만은 아니 되옵니다"

등록일 2023.09.21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R 4G
칠곡황금물류, 의정부행복특별시에 2-1 승


4라운드까지 2승2패를 기록 중인 칠곡황금물류와 지난 경기에서 3연패를 끊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의정부행복특별시. 이제부터 힘을 내야 하는 중위권의 두 팀이 초반의 고빗길에서 마주했다.

어느 팀이든 지는 팀은 내상이 클 수밖에 없는 일전. 치열했던 승부는 결과 역시 딱 '반집'으로 승패가 갈리면서 양 팀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 칠곡황금물류가 의정부행복특별시를 꺾고 선두권 경쟁에 가세했다.


21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라운들 마감하는 경기의 결과는 칠곡황금물류가 의정부행복특별시를 2-1로 꺾었다. 유창혁 9단에게 선제점을 내준 다음 '원투 펀치' 윤현석 9단과 이상훈 9단이 내리 승리를 거뒀다.

승부판인 2지명 대결에서 김동엽 9단에게 반집승을 거둔 윤현석 9단은 "깜짝 놀랐다. 하늘이 도운 것 같다"는 국후 인터뷰를 했다. 마지막에 차민수 6단을 제압한 이상훈 9단은 "계속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정리가 잘 안 되서 어려웠다"는 소감.

▲ 상대전적 3승3패. 결과도 반집으로 갈린 1국. 태평하게 자신의 승리를 믿고 있던 윤현석 9단(왼쪽)이나 김동엽 9단이나 계가를 마친 다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예스문경. 의성마늘과 더불어 신생팀 강세를 이끌고 있는 칠곡황금물류는 3승2패로 4위에 안착했다. 반면 지난주 연패를 끊어내며 순위 상승을 기대했던 의정부행복특별시는 반집에 울며 1승4패로 내려앉았다.

5라운드까지의 팀 순위는 예스문경이 5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그 다음 KH에너지가 4승1패, 의성마늘과 칠곡황금물류가 3승2패로 뒤를 잇고 있다. 개인 다승에서는 유창혁 9단, 김일환 9단, 김찬우 6단이 나란히 5전 전승으로 공동 선두.

▲ "내가 안 되는 걸 너무 오래 뒀나". 12시가 넘어 끝난 이상훈 9단(왼쪽)과 차민수 6단의 복기에서는 얼마간 웃음이 흘렀다. 이상훈 9단이 또 한번 승리하며 상대전적 5전 5승.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이어서 금요일(22일)에 6라운드를 통합 경기로 치른다. 대진은 의성마늘-스타영천, 경기고양시-칠곡황금물류, 예스문경-KH에너지, 용인퓨리움-의정부행복특별시.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유창혁 9단(왼쪽)은 김기헌 8단을 상대로 상대전적 9전 9승, 시즌 5연승을 이어갔지만 팀 승리로 연결되지 않았다.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중차대한 일전에서 승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 칠곡황금물류의 정수현 감독.


▲ 김동엽 9단의 반집패가 너무나 아쉬운 의정부행복특별시의 이형로 감독(왼쪽)과 황원순 단장.


▲ 4연속 다승왕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유창혁 9단.


▲ 지난 주말 이세돌 9단과 홀덤 경기를 치른 차민수 6단은 "내가 우승하기는 했는데, 세돌이도 생각보단 잘 하더라. 그쪽으로 재능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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