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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진과 백홍석의 동반 핵주먹

등록일 2024.12.26

리그 초반이지만 2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라 있는 정관장, 그리고 2연패를 당하며 쓴맛을 보고 있는 신생팀 한옥마을 전주가 3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앞선 전적과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양 팀의 맞대결이었다.

26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1경기에서 한옥마을 전주가 정관장에 3-1로 승리하며 팀 창단 첫승에 성공했다.

▲ 한옥마을 전주 한승주(오른쪽)가 정관장 한태희에 완벽한 수읽기로 격차를 벌리면서 승리, 본인의 손으로 팀 창단 첫승을 만들었다.


기세를 타고 있던 정관장을 격파한 팀은 다름 아닌 신생팀 한옥마을 전주였다. 개막 세 경기만에 나온 창단 첫 승리. 한옥마을 전주는 1국과 2국에서 팀 내 고참 선수들이 힘을 내며 앞서갔다. 백홍석이 홍성지를, 원성진이 김정현을 제압하며 빠르게 2승을 선취한 것. 이후 박종훈이 정관장 주장 변상일에 추격점을 헌납했지만 한승주가 한태희에 승리하며 한옥마을 전주의 3-1 승리를 확정 지었다.


▲ 백홍석(왼쪽)의 강력한 공격이 홍성지의 빗장수비를 뚫어냈다. 초반 위험했던 흐름을 이겨낸 후 계속된 역습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은 백홍석이 한옥마을 전주에 선취점을 안겼다.


▲ 4년 만의 리그 복귀. 이번 시즌 첫 승점을 따낸 백홍석이 리그 통산 100승을 기록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 "원성진 선수가 너무 좋아하게 판이 짜졌네요." 목진석 해설 위원의 말 그대로였다. 초반 접전에서 우세를 장악한 원성진(오른쪽)이 계속해서 판을 주도하며 김정현에 완승을 거두었다. 한옥마을 전주의 2-0 리드.


▲ 김정현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 첫 3승(무패)자가 된 한옥마을 주장 원성진.


▲ 한옥마을 전주가 2-0으로 앞서나가자 양건 감독이 밝은 표정을 띠고 있다.



▲ 막판 심하게 요동쳤던 국면, 십년감수한 변상일(오른쪽)이 박종훈의 승부수를 뿌리치면서 1집반을 남기며 정관장이 1-2로 따라붙었다.


▲ 지난 라운드서 갑조리그 일정 관계로 결장한 변상일이 박종훈을 꺾으며 복귀를 알렸다. 리그 2연승 행진.


▲ 한옥마을 전주는 2지명 한승주의 결승점이 반갑다. 1-2라운드 연패를 당하고 있던 한승주는 시즌 첫 승리를 결정적인 상황에서 기록했다.



2연승을 달렸던 정관장은 한옥마을 전주에 1-3으로 무릎을 꿇으며 시즌 첫 패배를 당하게 되었다. 정관장이 패함으로써 전승 팀은 사라진 모습. 반대로 한옥마을 전주의 시즌 첫 승리로 전패 팀도 모습을 감췄다.

▲ 3라운드 1경기 결과.


▲ 한옥마을 전주 검토실.


▲ 정관장 검토실.



27일 펼쳐지는 3라운드 2경기는 수려한합천(감독 고근태)와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날 경우 대국은 진행되지 않는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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