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김진휘의 집념, GS칼텍스를 일으키다

등록일 2025.01.10

2연패 후 3연승. 주장 신진서마저 없던 상황에서 GS칼텍스가 집념의 대역전극을 선사했다.

10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2경기에서 GS칼텍스가 영림프라임창호에 3-2로 승리했다.


▲ 주장 신진서의 빈자리(갑조리그 출전 차 결장)을 김진휘(왼쪽)이 완벽히 대체해냈다. 김진휘와 강승민의 최종국 대국 장면.



사실상 포기 직전에 이르렀던 GS칼텍스가 기적의 대역전승으로 영림프라임창호에 뼈아픈 상처를 냈다.
GS칼텍스는 전반부에 출전했던 최재영과 금지우가 영림프라임창호 상위 지명 박민규와 강동윤에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데 이어 3국 김진휘-송지훈 대국에서 팀의 2지명인 김진휘가 패배 직전의 상황에 몰리게 된 것.


▲ "추워요."를 계속해서 연발하며 폭소를 선사한 김진휘(왼쪽)와 시즌 첫 승을 올리며 팀의 대역전극에 일조한 류민형의 승리 인터뷰 장면.



하지만 승부는 끝날 때까지 알 수 없는법. 김진휘가 막판 집요한 버티기로 판을 기어이 뒤집어내며 흐름은 순식간에 급변했다. 승리를 확신했던 영림프라임창호에 급제동이 걸리자 이후는 GS칼텍스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류민형이 박진영에게, 주장 신진서를 대신해 다시 한번 출전한 김진휘가 강승민에 승리하며 위기를 완벽하게 기회로 살린 GS칼텍스였다.


▲ 약 10년 만에 반상에서 마주한 두 선수의 대결, 중반까지 치열했던 경기는 박민규(오른쪽)이 상변에서의 득점으로 승세를 확립하며 최재영을 꺾었다.



▲ 박민규가 영림프라임창호에 선제점을 안기며 리드오프 역할을 확실히 했다. 시즌 3승 1패의 호성적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모습.



▲ 중앙 전투에서 성공을 거둔 강동윤(왼쪽)이 금지우에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영림프라임창호가 2-0으로 달아났다.



▲ 3-4라운드에서 연달아 패점을 기록했던 강동윤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주장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세 경기만에 승리를 따낸 시즌 전적은 3승 2패.



▲ 김진휘(왼쪽)의 대역전극으로 GS칼텍스가 완벽히 살아났다. 대마만 살리면 되었던 송지훈은 패를 통해 바둑을 끝내려 했으나 치명적인 악수 팻감이 발목을 잡았다. 종국에는 오히려 큰 차이로 김진휘의 승리.



▲ 끝까지 무너지지 않았던 김진휘의 승부호흡이 빛을 발했다. 한번 흔들린 송지훈을 계속해서 압박하며 바통을 4국으로 넘겼다.



▲ 5지명 대결에서 류민형(오른쪽)이 박진영에 승리하며 양 팀의 승부는 최종국으로 향하게 되었다. 우변에서 박진영이 앞서나갈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류민형이 역습에 성공, 단번에 승패가 결정된 내용이었다.



▲ 3전 4기 끝에 시즌 첫승 수확에 성공한 류민형이다. 결과적으로 류민형의 승리는 GS칼텍스의 역전승에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주장 강동윤과 2지명 박민규가 빠르게 2승을 선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가져오는 듯했지만 결승점을 앞두고 선수들의 연이은 패배로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하게 되었다. 패한 대국 모두 확실히 앞서나갈 기회가 많았기에 영림프라임창호의 아쉬움은 두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5라운드 2경기 결과.


▲ 다음 라운드서 신진서의 복귀가 확실한 GS칼텍스는 더욱더 무서워질 전망이다.


▲ 영림프라임창호는 대역전패의 후유증을 빠르게 씻어낼 수 있을까.



11일에 펼쳐지는 5라운드 3경기는 정관장(감독 최명훈)과 울산 고려아연(감독 박승화)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날 경우 대국은 진행되지 않는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