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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맥심커피배에서 감격의 1승 반격

등록일 2019.04.23

4월 22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0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이동훈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4월 22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0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이동훈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4월 22일 양양 쏠비치 리조트에서 벌어진 제20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이동훈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그 동안 이동훈 9단은 신진서 9단에게 9전 전패의 수모를 당해 왔었다특히 지난 8일 두어진 결승 1국에서는 좋은 바둑을 반집 차이로 역전 당하자 실망한 나머지 계가를 포기하고 불계패를 선언한 바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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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9단은 이 승리 표시를 보기까지 그 동안 9연패를 당했다.

  

2주일 동안 절치부심한 이동훈 9단은 이날 대국에서 초반 포석은 조금 안 좋게 풀렸지만중반 넘어갈 즈음 신진서 9단이 선수 교환 하나를 안 한 실수를 정확하게 찔러 들어가서 우세를 잡았다이후 신진서 9단의 맹렬한 흔들기 추격전을 잘 방어해서 승리를 지켰다이 바둑도 종국을 앞에 두고 신진서 9단이 불계패를 선언했지만그냥 계가를 했으면 1.5집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을 정도로 두 기사는 매 대국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흥미만점의 명승부를 펼쳤다.

 

이로써 이동훈 9단은 9전 10기의 값진 1승을 거두며 신진서 콤플렉스를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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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 전 선전을 다짐하며 공식 인터뷰 석상에 나선 두 기사


한편 신진서 9단은 최근 일주일 지나치게 대국이 많았다. 4월 15,17일은 중국 갑조리그에 참가해서 2판을 대국했고, 19~21에는 일본으로 건너가서 글로비스배를

무려 5판이나 뒀다정상급 기사들의 대국이 몰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중국일본을 왔다갔다한 뒤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강원도 양양까지 이동해서 바둑을 뒀으니 아무리 젊은 스물의 나이라고 하더라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더구나 글로비스배에서 승리해서 우승했다면승리의 기쁨으로 피곤함이 덜 하겠지만준결승과 3,4위전에서 연속으로 패했기 때문에 피곤함이 더욱 가중됐을 것이다.

 

현재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 한국 랭킹과 세계 랭킹(Go Ratings, 비공식) 1위의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데 3월말부터 9연승을 하다가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3연패를 당하면서 모두 2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승 3국에서 신진서 9단이 이기면 역대 최연소 맥심커피배 우승 기록을 세우게 되고이동훈 9단이 이기면 신진서 콤플렉스를 완전히 벗어나면서의 우승이어서 두 기사 모두 이번 결승 3국은 놓칠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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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훈 9단은 승리 인터뷰에서 "공식 대국에서 신진서 9단에게 한 판도 이기지 못해 부담감이 있었는데, 오늘 승리로 부담감을 덜어낸 것 같다"면서 "2국처럼 3국도 잘 준비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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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진서 9단은 "스타일대로 두지 못 해 아쉽고, 미세해질 수 있는 찬스를 실수로 놓쳐 아쉽다"며 "3국이 남은 만큼 준비를 잘 해서 제 바둑을 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감으로 패배의 아쉬움을 달랬다. 

  

우승을 결정지을 결승 3국은 4월 27일 오후 7시부터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특히 결승 3국은 바둑팬 초청 공개 해설회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상금은 5천만원준우승 상금은 2천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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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국 시작 장면. 이동훈 9단(왼쪽)과 신진서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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