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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에서는 김채영의 1승뿐, 2차전에서 보자

등록일 2019.04.24

4월 20~2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1차전에서 한국팀은 김채영 5단이 5국에서 1승을 거뒀을 뿐이어서, 결국 종합 전적 1승 3패에 그쳤다.
4월 20~2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1차전에서 한국팀은 김채영 5단이 5국에서 1승을 거뒀을 뿐이어서, 결국 종합 전적 1승 3패에 그쳤다.

▲ 김채영 5단(왼쪽)과 일본의 만나미 나오 5단이 대결한 제5국. 이번 1차전에서 한국팀이 유일하게 1승을 거둔 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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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23일 중국 장쑤성 장옌시 메종 뉴 센추리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황룡사,정단과기배 세계여자바둑단체전 제1차전에서 한국팀은 김채영 5단이 5국에서 1승을 거뒀을 뿐이어서결국 종합 전적 1승 3패에 그쳤다.

 

1차전의 스타는 작년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가오싱 4단이다가오싱 4단은 1국에서 조승아 2, 2국에서 일본의 세이민 6, 3국에서 오정아 4단을 물리치며 3연승을 거뒀다.


대국_후_복기._가오싱_4단(왼쪽-승자)vs조승아_2단.jpg

▲ 1국에 출전한 조승아 2단(오른쪽)은 중국의 가오싱 4단에게 패했다.

  

황룡사,정단과기배의 특징은 하루에 두 판씩 진행된다는 것이다승자가 계속 두는 연승전 형식의 바둑대회는 하루에 한판씩만 둬도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데이처럼 하루에 두판씩 두면 체력적인 부담이 엄청나다.

 

연승 질주를 하던 가오싱 4단은 4국에서 일본의 만나미 나오 4단에게 의외로 완패를 당했고한국팀은 세 번째 선수로 등장한 김채영 5단이 만나미 나오 4단에게 이기면서 처음으로 1승을 거뒀다.


대국_후_복기._가오싱(왼쪽-승자)vs오정아.jpg

▲ 3국체 출전한 오정아 4단(오른쪽)도 가오싱 4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김채영 5단은 한국 여자 랭킹 3위의 강자당연히 연승을 기대했는데 뜻밖에도 6국에서 중국의 저우홍위 4단에게 패하고 말았다초반 실수를 한 뒤에 맹렬하게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3집반의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저우홍위(왼쪽-승자)vs김채영.jpg

▲ 저우홍위 4단은 2002년생으로 이번 대회 출전자 중에서 가장 어리다. 김채영 5단(오른쪽)은 2016년의 첫 대결에서는 승리한 바 있지만 4월 10일의 중국여자갑조리그에서 패한 데 이어 최근 2연패를 당했다.

  

저우홍위 4단은 이어진 7국에서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 4단을 물리치고 2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1차전 결과는 한국과 일본이 각 1승 3중국은 5승 1패의 성적으로 끝이 났다.

 

2차전은 6월 8~13일 벌어질 예정인데한국의 여자 랭킹 1,2위인 최정 9단과 오유진 6단이 출격한다중국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우리나라도 최강의 에이스들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반격을 노릴 수 있다다만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대국 수가 많이 남은 만큼 연일 계속되는 대국의 체력적 피로를 어떻게 푸느냐가 과제로 남아 있다.


8국_출전_오유진_6단.jpg

▲ 오유진 6단은 한국 선수 2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패하자, 혹시 7국에 등장해야 할 수도 있어서 급하게 중국으로 날아왔다. 김채영 5단이 1승을 거뒀기 때문에 오유진 6단은 2차전의 8국에 나설 예정이다.

  

■ 1차전 후의 남은 선수 현황 (파란색 글씨는 1차전에서 패한 선수들)

한국 최정 9오유진 6김채영 5오정아 4조승아 2

중국 위즈잉 6리허 5루미취안 4저우홍위 4가오싱 4

일본 뉴에이코 2우에노 아사미 2후지사와 리나 4만나미 나오 4셰이민 6

 

한편단체전인 황룡사,정단과기배와는 달리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가 27~29일 중국 푸저우에서 열린다작년 1회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선수들끼리 결승전을 벌여서 김채영 5단이 우승최정 9단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회_오청원배_결승.jpg

▲ 1회 오청원배 결승전. 당시 김채영 5단(왼쪽)은 최정 9단에게 11연패를 당하고 있었는데 결승에서는 2연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여자 선수단은 전년도 우승준우승 시드를 포함해서 총 6명이 출전한다. 24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으로 여자 세계바둑대회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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