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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정 "우승까지 자유롭게 질주하겠다"

등록일 2019.04.30

한국의 자존심이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의 승리 소감과 4강전 각오를 들었다.
한국의 자존심이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의 승리 소감과 4강전 각오를 들었다.

결국 최정 9단 홀로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4강에 생존했다.

최근 강적으로 부상한 중국 가오싱에게 가까스로 승리했다.   


한국의 자존심이자 여자랭킹 1위 최정 9단의 승리 소감과 4강전 각오를 들었다.


-한국 선수 중 홀로 4강에 올랐다.

"그런가. 몰랐다. 오유진 선수와 함께 올라갔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종국 후 표정이 어두웠는데.

"컨디션이 안 좋았다. 어제부터 배탈 증세가 심했다. 대국 전까지 낫지 않아서 조금 힘들었다." 


-컨디션 난조가 대국에도 영향을 끼쳤나.

"그런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 내용도 안 좋았고 형세도 나빴다. 약간 불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가오싱 선수가 실수를 해 겨우 역전할 수 있었다. 행운이 따랐다."    


-요즘 중국에서 떠오르는 기대주 가오싱을 상대한 소감이 어떤가.

"왜 떠오르는지 알 수 있었다.(웃음) 앞으로 자주 둘 기회가 있을 것 같고 재밌는 승부가 될 것 같다."


-최근 LG배 본선에 오르는 등 남자기사들에게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올해들어 승부에 대해 마음을 비웠다. 비우니까 더 좋은 결과가 따르는 것 같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승부를 즐기려고 한다. 내가(순수하게 바둑실력으로)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고 싶다. 승패는 연연하지 않는다."  


-4강전에서 맞붙게 된 리허 5단은 어떤 상대인가.

"실력이 강한 기사다. 상대전적은 비슷한데 약간 더 많이 진 것 같다.(확인해보니 최정 기준 4승 5패) 어려운 승부가 되겠지만 앞서 말한대로 승부를 즐기겠다."


-본선에 오른 6명의 한국 선수 중 홀로 남게 됐다. 어떤 각오로 임할 생각인가. 

"두려운 상대는 없다. 누구와 붙어도 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자유롭게 두고 닿을 수 있다면 우승까지 질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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