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최정, 중국 가오싱에 극적인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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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9단이 가오싱 4단에게 아슬아슬한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9일 중국 푸저우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8강전에서 한국의 최정 9단이 중국 가오싱 4단에게 247수 흑 2집반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4강 무대를 밟았다.
시종일관 미세했던 바둑이었다. 초중반 최정 9단이 주도권을 쥐었지만 요처를 놓치며 역전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종반 가오싱 4단이 믿을 수 없는 착각(182수)을 범하며 승리의 여신은 최 9단의 손을 들었다.
다른 조 한국 오유진 6단은 중국 왕천싱 5단에게 134수 만에 백 불계패 당하며 탈락했다.
한편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우에노 아사미 2단은 중국 루이나이웨이 9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 선수 간 대결이었던 리허 5단과 왕솽 4단의 대국은 리허 5단의 승리했다.
종국 후 이어진 추첨식에서 루이나이웨이-왕천싱, 리허-최정의 대결이 확정됐다.
한국은 최정 9단이 홀로 생존한 가운데 이어지는 4강전은 11월에 치러질 예정이다. 제2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우승상금은 50만 위안(약 85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만 위안(약 3400만원)이다.
▲대국 중 집중하고 있는 최정 9단.
▲16강에서 위즈잉을 꺾으며 기대를 모았던 오유진 6단(사진 왼쪽)은 중국 여자랭킹 2위 왕천싱 5단에게 패했다.
▲4강 추첨식이 끝난 후 기념촬영. 왼쪽부터 최정 vs 리허, 왕천싱 vs 루이나이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