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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진 완승에도 웃은 쪽은 평택…부안, 시즌 첫 연패

등록일 2025.07.31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1경기 31일 오전 10시 전라북도 부안문화 예술 회관에서 열린 원정팀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이 홈팀 부안 붉은노을을 2-1로 꺾고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 4라운드 1경기 부안투어 전경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김주아(왼쪽) vs 부안 붉은노을 김상인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쪽은 평택이었다. 속기 3국에 나선 평택의 2지명 김주아는 부안의 3지명 김상인을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김주아는 초반 우변 접전에서 큰 이득을 본 뒤, 흔들림 없는 운영으로 끝까지 우세를 유지하며 판을 마무리했다.

▲ 김주아는 이번 승리로 리그 3승 1패 개인 순위 공동 1위를 기록했다


▲ 부안 붉은노을 오유진(왼쪽) vs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고미소


하지만 홈팀 부안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속기 2국에서는 부안의 주장 오유진이 출격해 평택의 3지명 고미소를 상대로 흠 잡을 데 없는 내용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한 오유진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증명하며 팀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 오유진은 개막전 패배 이후 리그 3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 평택 브레인시티산단 스미레(왼쪽) vs 부안 붉은노을 박소율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던 대결은 장고 1국에서 갈렸다. 평택의 주장 스미레는 부안의 2지명 박소율과의 대결에서 독특한 초반 수법으로 우세를 점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초반 흐름을 끝까지 유지한 스미레는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준 스미레


▲ 대국장에는 선수들을 위해 다과가 준비되어 있다.


▲ 정연우 캐스터(왼쪽)과 양 팀 감독님들의 인터뷰 모습


▲ 부안 바둑팬들과 함께하는 바둑 콘서트 모습



▲ 이창호9단의 팬 사인회


▲ 4라운드 1경기 결과


이로써 평택 브레인시티산단은 리그 연패를 끊어 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부안 붉은 노을은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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