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연패는 끝났다” 삼척, 영천 제압하며 값진 시즌 첫 승

등록일 2025.08.01

2025년 8월 1일 열린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2경기에서 H2 DREAM 삼척이 영천 명품와인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경기 전 감독들의 승부 예측에서는 영천이 5대 2로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삼척은 강팀다운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며 리그 3연패를 끊어냈다.

▲ 4라운드 2경기 전경


▲ H2 DREAM 삼척 김신영(왼쪽) vs 영천 명품와인 허서현


경기 선취점은 삼척이 가져갔다. 2국 속기 대국에 출전한 삼척의 3지명 김신영이 영천의 주장 허서현을 상대로 혼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팀에 첫 승점을 안겼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난전 속에서도 김신영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팀 스코어를 1-0으로 만들었다.

▲ 4라운드 만에 리그 첫 승을 신고한 김신영


▲ 영천 명품와인 김은선(왼쪽) vs H2 DREAM 삼척 김은지


이어 3국 장고 대국에서 삼척의 주장 김은지가 영천의 2지명 김은선을 상대로 초 중반 우변 대마를 잡아내는 결정타를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확보, 무리 없는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삼척은 2-0으로 팀 승리를 확정지었고, 시즌 첫 승을 자력으로 완성했다.

▲ 김은지는 이번 승리로 리그 23연승을 기록했다.


▲ 영천 명품와인 양쯔쉔(왼쪽) vs H2 DREAM 삼척 권효진


마지막으로 끝난 1국 속기 대국에서는 영천의 용병 양쯔쉔이 삼척의 2지명 권효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영천이 한 판을 만회했다. 초반 권효진의 실수를 응징한 양쯔쉔은 형세를 리드했다. 양쯔쉔은 중반 잠시 판단 착오로 형세를 넘겨줄 뻔했지만 권효진의 결정적인 실수로 위기를 넘기며 결국 승리를 챙겼다. 최종 스코어는 H2 DREAM 삼척 2-1 영천 명품와인.

▲ 용병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 양쯔쉔


이번 승리로 H2 DREAM 삼척은 4라운드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개막 2연승으로 주목받던 신생팀 영천 명품와인은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 4라운드 2경기 결과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