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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반란, 철원에 완승으로 증명하다"

등록일 2025.08.02

8월 2일에 열린 2025년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3경기에서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을 3-0로 완파하며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전 감독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철원이 7표 몰표를 받으며 압도적 우세가 예견되었지만 결과는 달랐다.

▲ 4라운드 3경기 전경


▲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조승아(왼쪽) vs 여수세계섬박람회 최민서


경기의 선취점은 여수가 가져갔다. 2국 속기에 출전한 여수의 3지명 최민서가 철원의 주장 조승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팀에게 선취점을 안겼다. 최민서는 중반까지 완벽한 내용을 보여주며 리드를 가져왔다. 잠시 하변 접전에서 실수를 범하며 우세를 내줄 뻔했으나 조승아의 판단 미스로 위기를 넘겼고 이후 무리 없이 승리를 가져왔다.

▲ 최민서는 상대팀 주장을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 여수세계섬박람회 이영주(왼쪽) vs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이민진


곧이어 끝난 1국 장고 대국에서 여수의 2지명 이영주가 철원의 3지명 이민진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영주는 초반부터 두텁게 판을 이끌어나가며 우세를 유지했고, 이후 안정감 있는 운영을 선보이며 판을 마무리했다.

▲ 맏언니 대결에서 승리한 이영주


▲ 여수세계섬박람회 정유진(왼쪽) vs 철원한탄강 주상절리길 오정아


마지막으로 끝난 3국 속기 대국에서 여수의 주장 정유진이 철원의 2지명 오정아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의 완봉승을 완성했다. 정유진은 초반 우세를 줄곧 유지했고, 중후반 오정아의 맹추격을 뿌리치며 승리에 골인하였다.

▲ 끝내기에서 좋은 집중력을 보여준 정유진


▲ 여수세계섬박람회 검토실 모습


▲ 4라운드 3경기 결과


이로써 여수는 감독 사전 승부 예측을 완전히 뒤집으며 리그 2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철원은 이번 패배로 리그 1승 3패, 중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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