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한 수가 갈랐다”…기적 같은 부광의 역전극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4라운드 4경기 OK 만세보령과 서울 부광약품의 대결에서 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경기 전 감독들의 사전 승부 예측에서는 보령이 6표, 부광이 1표로 OK 만세보령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자 결과는 달랐다. 서울 부광약품이 2-1 역전승을 거두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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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선수는 보령의 3지명 이슬주. 2국 속기 대국에서 부광의 3지명 최서비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대국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양 선수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형세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쉽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최서비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흐름은 이슬주에게 넘어갔다. 이후 미세한 우세를 지켜낸 이슬주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힘겨운 접전 끝에 따낸 1승으로 OK 만세보령은 분위기 주도권을 먼저 쥐게 됐다.


그러나 곧이어 서울 부광약품의 반격이 시작됐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서울 부광의 주장 김채영이 보령의 2지명 김다영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김채영은 초중반까지 만만치 않은 흐름을 이어갔고, 중반 우상귀 전투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판세를 자신 쪽으로 끌어왔다. 이후에는 여유 있는 운영으로 우위를 놓치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승리를 매듭지으며 주장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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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승부처가 된 3국 속기 대국에서는 부광의 2지명 이나현이 보령의 주장 김민서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바둑은 중반 이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형세가 계속됐다. 어느 한 쪽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가운데, 끝내기 마지막 부분에서 김민서가 치명적인 착각을 범하며 판이 급격히 기울었다. 이나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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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서울 부광약품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 이어갔다. 반면 아쉽게 패한 OK만세보령은 이번 패배로 리그 1승 2패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

▲ 4라운드 4경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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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부광약품 최서비(왼쪽) vs OK만세보령 이슬주
가장 먼저 승리를 신고한 선수는 보령의 3지명 이슬주. 2국 속기 대국에서 부광의 3지명 최서비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대국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양 선수 모두 팽팽하게 맞섰다. 형세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쉽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전개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최서비가 끝내기에서 실수를 범하며 흐름은 이슬주에게 넘어갔다. 이후 미세한 우세를 지켜낸 이슬주는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힘겨운 접전 끝에 따낸 1승으로 OK 만세보령은 분위기 주도권을 먼저 쥐게 됐다.

▲ 승부 판이라 불렸던 대국을 승리했지만 팀은 패배했다.

▲ OK만세보령 김다영(왼쪽) vs 서울 부광약품 김채영
그러나 곧이어 서울 부광약품의 반격이 시작됐다. 1국 장고 대국에 출전한 서울 부광의 주장 김채영이 보령의 2지명 김다영에게 승리를 거두며 팀 스코어를 1-1 동점으로 만들었다. 김채영은 초중반까지 만만치 않은 흐름을 이어갔고, 중반 우상귀 전투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며 판세를 자신 쪽으로 끌어왔다. 이후에는 여유 있는 운영으로 우위를 놓치지 않았고, 안정적으로 승리를 매듭지으며 주장다운 기량을 과시했다.

▲ 자매 대결에서 승리한 김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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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만세보령 김민서(왼쪽) vs 서울 부광약품 이나현
운명의 승부처가 된 3국 속기 대국에서는 부광의 2지명 이나현이 보령의 주장 김민서를 꺾고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바둑은 중반 이후까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형세가 계속됐다. 어느 한 쪽도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한 가운데, 끝내기 마지막 부분에서 김민서가 치명적인 착각을 범하며 판이 급격히 기울었다. 이나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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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나현은 상대팀 주장을 꺾으며 이변을 일으켰다.

▲ 서울 부광약품 검토실 모습

▲ 4라운드 4경기 결과
이로써 서울 부광약품은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 이어갔다. 반면 아쉽게 패한 OK만세보령은 이번 패배로 리그 1승 2패 상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2025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9개 팀이 참가해 3판 다승제 18라운드 더블리그(총 72경기, 216대국)로 순위를 가린다. 이후 상위 5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 상금은 6,000만 원, 준우승은 4,000만 원이며, 3위는 2,500만 원, 4위는 1,500만 원, 5위는 500만 원이 주어진다. 이와 별도로, 각 대국에 대해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경기 시간은 시간누적 방식으로, 장고 대국은 각자 4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 속기 대국은 각자 10분에 매수당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진다. 여자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 바둑TV에서 생중계되며 사이버오로가 수순을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