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감독의 이유 있는 연승 행진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
포스코켐텍, BGF리테일CU에 3-2 승
"초반에 2패 정도면 할만하다더니 정말 그렇네요"
"천리안 감독, 인정해야겠어요"
포스코켐텍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자 중계석 홍민표 해설자와 최유진 캐스터의 입에서 김성룡 감독에 대한 칭찬이 앞다퉈 나왔다. "어떻게 이런 흐름을 다 읽었는지 소름이 돋는다"는 감탄도 더해졌다.
감독이 브랜드이고 감독의 명성이 선수들을 능가하는 팀, 김성룡의 포스코켐텍이 연승 숫자를 또 하나 늘렸다. 1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BGF리테일CU를 3-2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2지명 나현의 선제점에 이어 5지명 윤찬희의 리드타, 주장 최철한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3지명의 랭킹이 8위일 만큼 '쓰리톱'의 화력이 막강한 포스코켐텍이다. 간혹 이 중 하나가 패하면 4지명 이원영과 5지명 윤찬희가 교대로 공백을 메워준다. 잘될 수밖에 없는 집안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1승4패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10연승의 기적을 이뤄냈다. 올해는 초반 2패만을 당한 상태에서 연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으니 페이스 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훨씬 좋고 훨씬 빠르다.
일찌감치 가속도를 붙이는 배경엔 2지명 나현과 3지명 변상일, 쌍두마차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 3라운드 때 중국 을조리그에 참가하느라 동시에 결장했던 두 사람은(그 여파로 팀은 정관장 황진단에 1-4로 패했다) 그 빚을 갚기라도 하듯 나란히 5승1패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나현, 변상일 쌍두마차에 5지명 윤찬희 맹활약
포스코켐텍 5승2패 단독 2위 부상...김성룡 감독 "만족한다"
여기에 또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5지명 윤찬희다. 4라운드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팀의 '2패 뒤 3연승'을 결정 짓더니 5라운드에선 천하의 이세돌을 꺾었다. 그 뿐인가, 6라운드에선 반집으로 또 한 번 결승점을 찍었고 이날은 1-1의 상황에서 BGF리테일CU의 추격을 뿌리치는 값진 승점을 올렸다.
김성룡 감독은 "큰 덩치에 걸맞게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주는 선수"라며 틈만 나면 추어올린다. 5연승을 거둔 후의 인터뷰에서도 "윤찬희가 큰 역할을 해줬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사실이 그랬다. 윤찬희가 아니었다면 포스코켐텍의 연승은 벌써 끊겼을 것이다.
결승점은 주장 최철한의 손에서 나왔다.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을 지내기도 했던 김성룡 감독의 지략이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속기대국에서 졌다 이겼다를 반복하는(3승3패) 최철한의 페이스가 늘 걱정거리였다. 마침 BGF리테일CU에서 허영호를 장고대국에 출전시킬 것 같다는 감이 왔고, 최철한으로 하여금 상대의 핵심 선수를 잡게 하면 금상첨화라는 판단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김성룡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이것 말고는 맞춘 게 없다"며 웃었지만 5연승을 달성하는 데엔 그것이면 충분했다.
12일엔 8위(1승5패) 한국물가정보와 5위(3승3패) Kixx가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영훈-윤준상, 한태희-백홍석, 원성진-김지석, 설현준-강승민, 안국현-김기용(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
포스코켐텍, BGF리테일CU에 3-2 승
"초반에 2패 정도면 할만하다더니 정말 그렇네요"
"천리안 감독, 인정해야겠어요"
포스코켐텍이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가자 중계석 홍민표 해설자와 최유진 캐스터의 입에서 김성룡 감독에 대한 칭찬이 앞다퉈 나왔다. "어떻게 이런 흐름을 다 읽었는지 소름이 돋는다"는 감탄도 더해졌다.
감독이 브랜드이고 감독의 명성이 선수들을 능가하는 팀, 김성룡의 포스코켐텍이 연승 숫자를 또 하나 늘렸다. 1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KB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BGF리테일CU를 3-2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2지명 나현의 선제점에 이어 5지명 윤찬희의 리드타, 주장 최철한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3지명의 랭킹이 8위일 만큼 '쓰리톱'의 화력이 막강한 포스코켐텍이다. 간혹 이 중 하나가 패하면 4지명 이원영과 5지명 윤찬희가 교대로 공백을 메워준다. 잘될 수밖에 없는 집안이다.
포스코켐텍은 지난해 1승4패의 밑바닥에서 시작해 10연승의 기적을 이뤄냈다. 올해는 초반 2패만을 당한 상태에서 연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으니 페이스 면에서 비교가 안 된다. 훨씬 좋고 훨씬 빠르다.
일찌감치 가속도를 붙이는 배경엔 2지명 나현과 3지명 변상일, 쌍두마차의 활약이 자리하고 있다. 시즌 초반 3라운드 때 중국 을조리그에 참가하느라 동시에 결장했던 두 사람은(그 여파로 팀은 정관장 황진단에 1-4로 패했다) 그 빚을 갚기라도 하듯 나란히 5승1패의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나현, 변상일 쌍두마차에 5지명 윤찬희 맹활약
포스코켐텍 5승2패 단독 2위 부상...김성룡 감독 "만족한다"
여기에 또 한 명 빼놓을 수 없는 사람이 5지명 윤찬희다. 4라운드에서 최종 주자로 나서 팀의 '2패 뒤 3연승'을 결정 짓더니 5라운드에선 천하의 이세돌을 꺾었다. 그 뿐인가, 6라운드에선 반집으로 또 한 번 결승점을 찍었고 이날은 1-1의 상황에서 BGF리테일CU의 추격을 뿌리치는 값진 승점을 올렸다.
김성룡 감독은 "큰 덩치에 걸맞게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해주는 선수"라며 틈만 나면 추어올린다. 5연승을 거둔 후의 인터뷰에서도 "윤찬희가 큰 역할을 해줬다"는 말을 가장 먼저 꺼냈다. 사실이 그랬다. 윤찬희가 아니었다면 포스코켐텍의 연승은 벌써 끊겼을 것이다.
결승점은 주장 최철한의 손에서 나왔다. 국가대표 전력분석관을 지내기도 했던 김성룡 감독의 지략이 단단히 한 몫을 했다.
속기대국에서 졌다 이겼다를 반복하는(3승3패) 최철한의 페이스가 늘 걱정거리였다. 마침 BGF리테일CU에서 허영호를 장고대국에 출전시킬 것 같다는 감이 왔고, 최철한으로 하여금 상대의 핵심 선수를 잡게 하면 금상첨화라는 판단이 들었다.
결과는 대성공. 김성룡 감독은 승리 인터뷰에서 "이것 말고는 맞춘 게 없다"며 웃었지만 5연승을 달성하는 데엔 그것이면 충분했다.
12일엔 8위(1승5패) 한국물가정보와 5위(3승3패) Kixx가 8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박영훈-윤준상, 한태희-백홍석, 원성진-김지석, 설현준-강승민, 안국현-김기용(이상 앞이 한국물가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