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승(결승타) 터진 '바둑 여왕'..."노래도 잘해요"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4경기
BGF리테일CU, Kixx 3-2로 꺾고 위기 탈출
부동의 여자 랭킹 1위로 KB리그 2년째를 맞고 있는 최정이 올 시즌 첫승을 결승점으로 장식했다. 최정은 16일 저녁 열린 KB리그 5라운드 4경기에 BGF리테일CU의 4국 주자로 출전해 3-1 팀 승리를 결정했다.
거의 두 달 만의 두 번째 등판에서 거둔 승리다. 5월 19일의 시즌 첫 경기에선 김명훈에게 패했다. 긴장이 컸던 나머지 바둑 내용이 엉망이었다. 그 아쉬움을 씻어낼 겨를도 없이 2라운드는 중국 여자리그에 참가하느라 오더에서 제외됐고, 때마침 대타로 출전한 이창석의 햘약이 펼쳐지면서 3,4라운드를 거듭 쉬어야만 했다.
팀이 2-1로 리드한 상태에서의 등판이지만 동시에 진행 중인 5국(허영호-김지석)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이 판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 상대가 같은 5지명이면서 한 번 이긴 경험이 있는 김기용이란 점이 자신감을 북돋아주었다.
침착하게 국면을 운영하다가 중반 역습 한 방으로 우위에 섰다. 끝내기에서 약간 느슨해 보였던 진행도 실은 완벽한 형세 판단에서 나온 안전 운행이었다. 아무리 추격해도 2집반~3집반 정도의 격차가 즐어들지 않자 결국 김기용이 두 손을 들었다. "흠 잡을 데 없는 완승"이란 얘기가 중계석에서 나왔다.
최정의 승리는 팀이 절박한 상태에서 거둔 결승점이어서 그 가치가 더했다. 1승3패의 BGF리테일CU는 이 경기에서 지면 1승4패, 최하위권의 나락으로 떨어질 판이었다.
강팀 Kixx를 상대로 밀리면 안 된다는 의지가 이지현의 선제점, 이동훈의 리드타로 이어졌다. 마지막 5국의 허영호가 점차 불리한 흐름으로 변해갈 무렵 최정이 승리하면서 BGF리테일CU의 2승째가 만들어졌다. 순위도 한 단계 위인 6위가 되면서 중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이 5연승을 달렸는가 하면 이세돌의 신안천일염은 연속해 영봉패를 당하는 등 희비가 크게 엇갈린 4라운드였다. 점점 열기가 고조되어가는 9개 팀 간의 전쟁은 또 어떤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을까. KB리그는 내주 목요일 한국물가정보-SK엔크린의 대결을 시작으로 6라운드의 포문을 열어젖힌다.
BGF리테일CU, Kixx 3-2로 꺾고 위기 탈출
부동의 여자 랭킹 1위로 KB리그 2년째를 맞고 있는 최정이 올 시즌 첫승을 결승점으로 장식했다. 최정은 16일 저녁 열린 KB리그 5라운드 4경기에 BGF리테일CU의 4국 주자로 출전해 3-1 팀 승리를 결정했다.
거의 두 달 만의 두 번째 등판에서 거둔 승리다. 5월 19일의 시즌 첫 경기에선 김명훈에게 패했다. 긴장이 컸던 나머지 바둑 내용이 엉망이었다. 그 아쉬움을 씻어낼 겨를도 없이 2라운드는 중국 여자리그에 참가하느라 오더에서 제외됐고, 때마침 대타로 출전한 이창석의 햘약이 펼쳐지면서 3,4라운드를 거듭 쉬어야만 했다.
팀이 2-1로 리드한 상태에서의 등판이지만 동시에 진행 중인 5국(허영호-김지석)의 사정을 감안한다면 이 판을 반드시 이겨야 했다. 상대가 같은 5지명이면서 한 번 이긴 경험이 있는 김기용이란 점이 자신감을 북돋아주었다.
침착하게 국면을 운영하다가 중반 역습 한 방으로 우위에 섰다. 끝내기에서 약간 느슨해 보였던 진행도 실은 완벽한 형세 판단에서 나온 안전 운행이었다. 아무리 추격해도 2집반~3집반 정도의 격차가 즐어들지 않자 결국 김기용이 두 손을 들었다. "흠 잡을 데 없는 완승"이란 얘기가 중계석에서 나왔다.
최정의 승리는 팀이 절박한 상태에서 거둔 결승점이어서 그 가치가 더했다. 1승3패의 BGF리테일CU는 이 경기에서 지면 1승4패, 최하위권의 나락으로 떨어질 판이었다.
강팀 Kixx를 상대로 밀리면 안 된다는 의지가 이지현의 선제점, 이동훈의 리드타로 이어졌다. 마지막 5국의 허영호가 점차 불리한 흐름으로 변해갈 무렵 최정이 승리하면서 BGF리테일CU의 2승째가 만들어졌다. 순위도 한 단계 위인 6위가 되면서 중상위권에 안착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이 5연승을 달렸는가 하면 이세돌의 신안천일염은 연속해 영봉패를 당하는 등 희비가 크게 엇갈린 4라운드였다. 점점 열기가 고조되어가는 9개 팀 간의 전쟁은 또 어떤 스토리를 준비하고 있을까. KB리그는 내주 목요일 한국물가정보-SK엔크린의 대결을 시작으로 6라운드의 포문을 열어젖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