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박정환, 박영훈에 집념의 반집 역전승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주장 맞대결 승리한 티브로드, 첫날 2-0 앞서
2016 KB리그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가 활짝 웃었다.
3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정규시즌 3위팀 티브로드가 4위팀 SK엔크린에 2-0으로 앞섰다. 티브로드는 1국(장고) 주장 맞대결에서 톱랭커 박정환이 박영훈을 상대로 집념의 반집 역전승을 거둔 다음 2국에서도 5지명 박민규가 이태현을 불계로 물리쳤다. 팀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긴 티브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 <제1국> '장고의 제왕' 박영훈에 박정환 맞불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다. 지고 나면 뒤가 없다. 총력전에 나선 SK엔크린이 주장 박영훈을 첫날 장고대국에 투입시킬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오더. 이에 대해 티브로드 역시 박정환이라는 맞불 승부수를 띄우면서 시작부터 주장 맞대결이 성사됐다.
팬들의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박매치이지만 지는 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에 감독들로선 어지간하면 피하고 싶었을 대결. 하지만 뚜껑이 열린 이상 둘 중 하나는 쓰러져야 했고, 승부의 흐름 또한 한 수 삐끗하면 바로 낭떠러지인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검토실이 느끼는 긴장감은 상상 이상으로 고조되어만 갔다.
1국의 패배가 너무 아쉬워서였을까. SK엔크린의 2국 주자로 등판한 이태현은 그다운 끈덕진 면을 발휘하지 못하고 박민규에게 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태현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은 처음 본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부담이 컸던 것 같다"라는 말이 이현욱 해설자로부터 나왔다.
위기의 SK엔크린은 둘째 날 첫 대국(3국)에 나설 선수로 2지명 안성준을 공표했다. 반면 여유가 있는 티브로드 3지명 김승재를 맞상대로 발표. 랭킹에선 안성준 7위, 김승재 28위로 제법 차이가 나지만, 2승2패의 상대 전적에 최근 김승재의 컨디션이 최고라는 점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의 준플레이오프는 내일 결판이 나며 승리한 팀은 18일부터 3번기로 2위 정관장 황진단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의 오더는 앞 대국 종료 후 10분 이내에 제출하며 생각 시간은 장고의 경우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속기는 10분에 40초 5회다.
주장 맞대결 승리한 티브로드, 첫날 2-0 앞서
2016 KB리그의 진정한 챔피언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드디어 시작됐다. 그 첫 관문인 준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가 활짝 웃었다.
3일 오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첫날 경기에서 정규시즌 3위팀 티브로드가 4위팀 SK엔크린에 2-0으로 앞섰다. 티브로드는 1국(장고) 주장 맞대결에서 톱랭커 박정환이 박영훈을 상대로 집념의 반집 역전승을 거둔 다음 2국에서도 5지명 박민규가 이태현을 불계로 물리쳤다. 팀 승리에 단 1승만을 남긴 티브로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 <제1국> '장고의 제왕' 박영훈에 박정환 맞불
준플레이오프는 단판 승부다. 지고 나면 뒤가 없다. 총력전에 나선 SK엔크린이 주장 박영훈을 첫날 장고대국에 투입시킬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오더. 이에 대해 티브로드 역시 박정환이라는 맞불 승부수를 띄우면서 시작부터 주장 맞대결이 성사됐다.
팬들의 입장에선 놓칠 수 없는 박매치이지만 지는 쪽은 치명상을 입을 수 있기에 감독들로선 어지간하면 피하고 싶었을 대결. 하지만 뚜껑이 열린 이상 둘 중 하나는 쓰러져야 했고, 승부의 흐름 또한 한 수 삐끗하면 바로 낭떠러지인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양 팀 검토실이 느끼는 긴장감은 상상 이상으로 고조되어만 갔다.
1국의 패배가 너무 아쉬워서였을까. SK엔크린의 2국 주자로 등판한 이태현은 그다운 끈덕진 면을 발휘하지 못하고 박민규에게 쉽게 무릎을 꿇었다. "이태현이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것은 처음 본다" "포스트시즌이 처음이라 부담이 컸던 것 같다"라는 말이 이현욱 해설자로부터 나왔다.
위기의 SK엔크린은 둘째 날 첫 대국(3국)에 나설 선수로 2지명 안성준을 공표했다. 반면 여유가 있는 티브로드 3지명 김승재를 맞상대로 발표. 랭킹에선 안성준 7위, 김승재 28위로 제법 차이가 나지만, 2승2패의 상대 전적에 최근 김승재의 컨디션이 최고라는 점에 기대를 거는 눈치다.
티브로드와 SK엔크린의 준플레이오프는 내일 결판이 나며 승리한 팀은 18일부터 3번기로 2위 정관장 황진단과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매 대국의 오더는 앞 대국 종료 후 10분 이내에 제출하며 생각 시간은 장고의 경우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 속기는 10분에 40초 5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