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동급' 대결에서 강했다
탐색전이라 할 수 있는 초반 라운드가 진행 중이지만 여자바둑리그의 올 시즌은 몇 가지 눈에 띄는 결과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전기 대회 성적 기준으로 하위팀들의 승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선수들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23일 2라운드 1경기까지 다섯 경기를 치른 결과 상대적으로 하위팀이 전부 승리했으며, 네 명 등판한 용병은 전부 패했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 완봉패를 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 부광약품.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 승부지만 0-3 패배는 전혀 뜻밖이었다.

첫승으로 가느냐, 연패에 빠지느냐의 기로에서 부광약품의 에이스이자 한국여자바둑의 에이스 최정이 팀의 첫승을 이끌었다. 2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라운드 2경기에서 박지연과의 1주전 대결을 불계승하며 선제점을 올렸다. 상변 접전에서 거머쥔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박지연은 까다로운 수들로 변화를 구하려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최정은 전혀 까다롭지 않다는 듯이 쉽게 쉽게 응수했다.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는 박지연의 모습이 방송 화면에 여러 차례 잡혔다. 141수, 1시간 20분 만에 종국됐다.

김미리와 권주리의 3주전 대결이 벌어진 1국 장고판에서 팀 승부가 갈렸다. 최근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두 기사는 3시간 30분간을 두었다. 결과는 부광약품 김미리의 2집반승. 좌하 흑진을 도려내면서 우세를 잡은 후 적절히 타협하면서 권주리의 추격을 따돌렸다.
쑹룽후이-김윤영의 3국 속기판은 종반에 변화무쌍했다. 쑹룽후이는 중반에 중앙을 뚫으면서 꽤 좋은 흐름을 탔으나 후반 들어 괜히 집을 탐하는 바람에 빌미를 주었다. 그 틈을 찔러 김윤영이 대마 포획에 승부를 걸어갔다. 쑹룽후이의 대마는 살았지만 끝내기에서 실수를 주고 받더니 호반건설 김윤영이 1집반을 남겼다.

최종 전적은 부광약품의 2-1 승리. 두 판에서 성사된 동지명 대결을 제압한 부광약품이 1라운드 패배를 만회했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던 호반건설은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기 하위팀 승리 흐름은 끊겼지만 다섯 번째 등판한 용병은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25일엔 포항 포스코켐텍과 부안 곰소소금이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1승팀 간의 대결이다. 대진은 리허-김은선, 김채영-김혜민, 조혜연-이유진(앞쪽이 부광약품).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으로 진행한다.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하나는 전기 대회 성적 기준으로 하위팀들의 승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고, 또 하나는 외국선수들이 부진하다는 것이다. 23일 2라운드 1경기까지 다섯 경기를 치른 결과 상대적으로 하위팀이 전부 승리했으며, 네 명 등판한 용병은 전부 패했다.
새 시즌을 시작하는 개막전에서 완봉패를 당하면서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 부광약품.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이 승부지만 0-3 패배는 전혀 뜻밖이었다.

▲ 부광약품 팬들이 감독, 선수들의 얼굴 사진과 응원 문구를 넣어서 만든 깜짝 선물을 가져왔다.
첫승으로 가느냐, 연패에 빠지느냐의 기로에서 부광약품의 에이스이자 한국여자바둑의 에이스 최정이 팀의 첫승을 이끌었다. 24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라운드 2경기에서 박지연과의 1주전 대결을 불계승하며 선제점을 올렸다. 상변 접전에서 거머쥔 주도권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박지연은 까다로운 수들로 변화를 구하려는 모습이 역력했으나 최정은 전혀 까다롭지 않다는 듯이 쉽게 쉽게 응수했다.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는 박지연의 모습이 방송 화면에 여러 차례 잡혔다. 141수, 1시간 20분 만에 종국됐다.

▲ 시즌 첫 등장한 김미리 3단(왼쪽)이 권주리 초단의 후반 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을 올렸다.
김미리와 권주리의 3주전 대결이 벌어진 1국 장고판에서 팀 승부가 갈렸다. 최근 국가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두 기사는 3시간 30분간을 두었다. 결과는 부광약품 김미리의 2집반승. 좌하 흑진을 도려내면서 우세를 잡은 후 적절히 타협하면서 권주리의 추격을 따돌렸다.
쑹룽후이-김윤영의 3국 속기판은 종반에 변화무쌍했다. 쑹룽후이는 중반에 중앙을 뚫으면서 꽤 좋은 흐름을 탔으나 후반 들어 괜히 집을 탐하는 바람에 빌미를 주었다. 그 틈을 찔러 김윤영이 대마 포획에 승부를 걸어갔다. 쑹룽후이의 대마는 살았지만 끝내기에서 실수를 주고 받더니 호반건설 김윤영이 1집반을 남겼다.

▲ 팀은 패했지만 호반건설의 김윤영 4단(오른쪽)은 중국 용병 쑹룽후이 5단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개인 2연승을 달렸다.
최종 전적은 부광약품의 2-1 승리. 두 판에서 성사된 동지명 대결을 제압한 부광약품이 1라운드 패배를 만회했다. 1라운드를 기분 좋게 출발했던 호반건설은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전기 하위팀 승리 흐름은 끊겼지만 다섯 번째 등판한 용병은 이번에도 승리를 가져오는 데 실패했다.
25일엔 포항 포스코켐텍과 부안 곰소소금이 2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1승팀 간의 대결이다. 대진은 리허-김은선, 김채영-김혜민, 조혜연-이유진(앞쪽이 부광약품).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으로 진행한다.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 올 시즌엔1패만 하겠다는 다짐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최정 7단(21).

▲ 최정과 14번째 대결을 벌여 5승7패가 된 박지연 4단(26).

▲ 1라운드 결장을 결승점으로 답한 김미리 3단(26).

▲ 첫승 도전에 실패한 리그 2년차 권주리 초단(20).

▲ 파란만장한 종반에서 역전의 힘을 보여준 김윤영 4단(28).

▲ 중국의 명문 칭화대에 다니고 있는 쑹룽후이 5단(25).

▲ 박원태 단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현장 응원을 받은 서울 부광약품은 1라운드 패배를 만회했다.

▲ 경기 호반건설은 새 용병으로 중국의 차오유인 3단을 영입, 3월 경기부터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