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의 여자바둑리그, 부안곰소소금 개막전 역전승!
역시 이변의 여자바둑리그다. 당초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첫 라운드부터 연일 고배를 마시며 올 시즌 여자바둑리그 판도가 호락호락 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1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충남 SG골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SG골프는 송혜령 초단의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박지은 9단과 김신영 초단이 거푸 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오더는 어느 쪽이 3-0으로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승부. 하지만 그것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전력의 차이가 없는 치열한 승부라는 이야기입니다.”라는 박정상 9단의 말대로 두 팀은 개막전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것은 SG골프였다. SG골프는 팀의 2주전 송혜령 초단이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부안 곰소소금의 비밀병기 뉴에이코 초단에게 19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시종 단 한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승리. 한편 일본여자바둑의 차세대 유망주로 첫 손에 꼽히는 뉴에이코 초단은 한국 무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SG골프의 즐거움은 거기까지였다. 이번에는 부안 곰소소금의 제1주전 김혜민 7단이 힘을 냈다. 박지은 9단을 맞이한 김혜민은 초반부터 두텁게 반면을 운영하더니 중앙 접전에서 일거에 승기를 잡으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상대 전적에서 5승 16패로 열세를 보였던 김혜민으로서는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귀중한 승리.
팀의 주장이 위기에서 버텨주자 이번에는 제3주전 이유진 초단이 힘을 냈다. 이유진은 3국에서 김신영을 상대로 침착한 반면운영 끝에 백으로 1집반을 남기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책임졌다. 중반 우변에서 크게 이득을 본 이유진은 직후 끝내기에서 연달아 실족, 한때 역전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미세한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한 부안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은 “개막전부터 어려운 승부였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여자바둑리그는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승리는 기쁘지만 지난해에도 초반 2연승을 거두다가 중반 이후 무너진 경험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팀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9일에는 서귀포칠십리와 여수 거북선의 1라운드 4경기가 열린다. 대진은 조승아-이민진, 오정아-김다영, 위리쥔-이슬아(앞쪽이 서귀포). 여자바둑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조승아와 위리쥔이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18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라운드 3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충남 SG골프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반면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SG골프는 송혜령 초단의 선취점을 지키지 못하고 박지은 9단과 김신영 초단이 거푸 패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두 팀의 오더는 어느 쪽이 3-0으로 이겨도 이상할 게 없는 승부. 하지만 그것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전력의 차이가 없는 치열한 승부라는 이야기입니다.”라는 박정상 9단의 말대로 두 팀은 개막전부터 한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먼저 웃은 것은 SG골프였다. SG골프는 팀의 2주전 송혜령 초단이 이번 시즌 첫 선을 보인 부안 곰소소금의 비밀병기 뉴에이코 초단에게 19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팀에 첫 승리를 안겼다. 시종 단 한번의 리드도 빼앗기지 않은 완벽한 승리. 한편 일본여자바둑의 차세대 유망주로 첫 손에 꼽히는 뉴에이코 초단은 한국 무대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듯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SG골프의 즐거움은 거기까지였다. 이번에는 부안 곰소소금의 제1주전 김혜민 7단이 힘을 냈다. 박지은 9단을 맞이한 김혜민은 초반부터 두텁게 반면을 운영하더니 중앙 접전에서 일거에 승기를 잡으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상대 전적에서 5승 16패로 열세를 보였던 김혜민으로서는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귀중한 승리.
팀의 주장이 위기에서 버텨주자 이번에는 제3주전 이유진 초단이 힘을 냈다. 이유진은 3국에서 김신영을 상대로 침착한 반면운영 끝에 백으로 1집반을 남기며 팀의 개막전 승리를 책임졌다. 중반 우변에서 크게 이득을 본 이유진은 직후 끝내기에서 연달아 실족, 한때 역전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마지막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미세한 승리를 지켜냈다.
승리한 부안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은 “개막전부터 어려운 승부였는데 선수들이 잘 버텨줬다. 여자바둑리그는 치르면 치를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승리는 기쁘지만 지난해에도 초반 2연승을 거두다가 중반 이후 무너진 경험이 있어 안심할 수 없다. 팀 분위기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9일에는 서귀포칠십리와 여수 거북선의 1라운드 4경기가 열린다. 대진은 조승아-이민진, 오정아-김다영, 위리쥔-이슬아(앞쪽이 서귀포). 여자바둑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조승아와 위리쥔이 어느 정도 실력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다.
2017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시즌은 8개팀 간의 더블리그로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네 팀을 가려낸다. 매 경기는 3판다승제로 1국은 제한시간 1시간, 2ㆍ3국은 제한시간 10분, 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이다.
경기는 매주 목∼일(1ㆍ2국 오후 6시 30분, 3국 오후 8시 30분 시작) 열리며 일부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대회 총 규모는 7억8000만원,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30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