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소금, ‘소금’ 대신 ‘고추가루’
무거운 부담감에서 해방된 탓일까.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팀들의 매운 고추가루 세례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28일 인제 하늘내린이 최하위 서귀포 칠십리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29일에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총력매진 하던 호반건설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안 곰소소금에 고추가루 세례를 받았다. 이제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호반건설에게는 치명적인 패배다.
29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호반건설에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4승(8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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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 모두 용병 없이 치른 이날 경기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 부안 곰소소금의 승리로 끝났다.
부안은 2국에 나선 이유진이 권주리에 대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올해 여자바둑리그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던 김혜림이 상대 에이스 박지연을 꺾으면서 2-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호반건설로서는 내준 두 경기 모두 뼈아팠다. 권주리는 필승의 국면을 구축했지만 불리를 의식한 이유진의 승부수에 휘말려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지연의 패배는 ‘부담감’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이번 시즌을 연패로 시작한 박지연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부담’이란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국 역시 마찬가지. 그동안 개인전에서 보여준 박지연의 기량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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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의 패배는 마지막 3국에 출전한 김윤영이 상대 에이스 김혜민을 꺾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김윤영은 김혜민을 상대로 22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팀의 영패를 막았다. 올해 8승 4패로 다승랭킹 4위를 기록 중이다.
2016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는 5월 1일(일) 12라운드 마지막 SG골프 vs 부광탁스의 경기로 이어진다. 부광탁스는 설사 패하더라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반해, SG골프는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대진은 루이나이웨이-김신영, 박지은-위즈잉, 송혜령-최정(앞이 SG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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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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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제 하늘내린이 최하위 서귀포 칠십리에게 덜미를 잡힌데 이어 29일에는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총력매진 하던 호반건설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부안 곰소소금에 고추가루 세례를 받았다. 이제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호반건설에게는 치명적인 패배다.
29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내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 2경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호반건설에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4승(8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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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유진은 중반 현란한 흔들기로 권주리에게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양 팀 모두 용병 없이 치른 이날 경기는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지만, 승부는 의외로 초반 두 경기를 모두 잡아낸 부안 곰소소금의 승리로 끝났다.
부안은 2국에 나선 이유진이 권주리에 대역전승을 거둔데 이어, 올해 여자바둑리그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던 김혜림이 상대 에이스 박지연을 꺾으면서 2-0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호반건설로서는 내준 두 경기 모두 뼈아팠다. 권주리는 필승의 국면을 구축했지만 불리를 의식한 이유진의 승부수에 휘말려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박지연의 패배는 ‘부담감’이라는 말로 밖에 설명이 안 된다. 이번 시즌을 연패로 시작한 박지연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부진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부담’이란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대국 역시 마찬가지. 그동안 개인전에서 보여준 박지연의 기량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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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영이 상대 에이스를 잡았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한 게 호반건설로서는 아쉬웠다.
호반건설의 패배는 마지막 3국에 출전한 김윤영이 상대 에이스 김혜민을 꺾었기에 더욱 아쉬웠다. 김윤영은 김혜민을 상대로 22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팀의 영패를 막았다. 올해 8승 4패로 다승랭킹 4위를 기록 중이다.
2016 여자바둑리그 12라운드는 5월 1일(일) 12라운드 마지막 SG골프 vs 부광탁스의 경기로 이어진다. 부광탁스는 설사 패하더라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반해, SG골프는 패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중요한 경기다. 대진은 루이나이웨이-김신영, 박지은-위즈잉, 송혜령-최정(앞이 SG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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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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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림은 오랜만의 승리가 팀 승리로 이어져 기쁨 두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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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차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진. 지난해 7승 5패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4승 8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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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민은 올해 7승 5패. 지난해는 5승 7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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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주리는 유리한 바둑을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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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승 3패로 소속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던 박지연은 올해 5승 7패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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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영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호반건설은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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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시도 마음 편할 날 없었던 두 감독이 한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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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토실에 나타난 이 귀염둥이는 부안 곰소소금 김효정 감독의 아들 정세훈 군(4세). 내년부터 바둑을 배울 예정이라고. “엄마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