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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SG골프, 플레이오프에 한 발짝 더!

등록일 2016.04.22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경기 SG골프가 귀중한 승리를 추가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21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11라운드 첫 경기에서 SG골프는 서귀포 칠십리를 상대로 선수 전원이 승리를 거두고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5승 5패로 중간성적 4위를 달리던 SG골프는 6승 고지에 올라서며 5위 경기 호반건설(4승 6패)과의 차이를 한 발짝 더 벌리는데 성공했다.

부안에서 열린 통합라운드에서 예상외로 포항 포스코켐텍에 0-3 완패를 당했던 SG골프. 그래서인지 서귀포 칠십리를 상대로는 꼭 승리를 따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읽혀졌다.


▲ 강다정은 상대 1주전을 잡는 수훈으로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승리의 물꼬는 막내 송혜령 초단이 텄다. 송혜령은 문도원을 상대로 194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상큼한 출발을 보였다. 송혜령에서 시작된 승리 바통은 장고바둑에 출전한 강다정에게 이어졌다. 강다정은 서귀포 칠십리의 제1주전 오정아에게 시종 리드 끝에 1집반 승리를 거두고 일찌감치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바둑TV 해설의 홍민표 9단은 “중국여자바둑리그 개막과 일본 내 기전 일정 때문에 이번 라운드는 모든 팀이 용병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루이 나이웨이 9단 대신 출전한 강다정이 큰 역할을 해줬다. 강다정 초단이 그동안 4패를 당했는데 모든 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승리”라고 평했다.

SG골프는 3국에 출전한 박지은이 박소현에게 반집승을 거두며 서귀포 칠십리와의 경기를 완봉으로 마무리지었다.

22일에는 11라운드 두 번째 경기 포항 포스코켐텍과 경기 호반건설이 맞붙는다. 포항은 부광탁스와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어 양보할 수 없는 경기. 하지만 호반건설은 패할 경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포항 보다 훨씬 다급한 처지다. 대진은 김은선-박지연, 조혜연-김윤영, 김채영-권주리(앞이 포항). 1, 3국은 박지연과 김채영이 이름값에서 앞선다고 볼 때 2국이 승부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박지은은 박소현에게 반집승을 거두고 3-0 승리를 완성해냈다.



▲ SG골프의 복덩이 송혜령 초단. 실력도 실력이지만 명랑한 성격으로 팀 분위기를 살리고 있다.



▲ 강다정은 이번 시즌 2승 4패지만 4패를 상쇄하는 1승을 오늘 건졌다.



▲ 기합이 잔뜩 들어간 모습의 박지은. 박지은은 올해 예년과 같은 성적은 아니지만 자기 몫은 해내고 있다. 현재 5승 5패.



▲ 오랜만에 출전한 문도원. 하지만 경기 감각이 채 돌아오지 않은 듯 송혜령을 상대로 고전했다.



▲ 오정아에게 무슨 일이? 3승 8패는 오정아 답지 않은 성적이다.



▲ 박소현은 박지은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였지만 반집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 SG골프의 윤영민 감독. 최근 팀이 들쭉날쭉한 행보를 보여 마음을 졸이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은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일단 플레이오프에만 진출하면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서귀포 칠십리의 부진은 의외다. 팀 분위기도 좋고 선수 구성도 나쁘지 않지만 이상할 정도로 승운이 따라주지 않고 있다.



▲ 이제 세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SG골프. 5위 호반건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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