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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골프, 부안 곰소소금에 3-0 퍼펙트 승!

등록일 2016.04.17

여자바둑리그 개막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경기 SG골프가 오랜만에 팀 전원의 합작으로 3-0 완봉승을 일궈냈다. SG골프의 승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자리를 바짝 추격해오는 부안 곰소소금을 물리치고 이룬 것이어서 더욱 값졌다.

16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3경기에서 경기 SG골프가 부안 곰소소금에 3-0 퍼펙트 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4승 4패의 SG골프는 4위이고 3승 5패의 부안 곰소소금은 5위에 올라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중위권 그룹이 혼전에 들어갈 수 있었던 상황. 하지만 SG골프가 승리하면서 2016여자바둑리그는 승률 5할을 기준으로 상위권 4팀과 하위권 4팀으로 나뉘게 됐다.


▲ 박지은은 올해 여자바둑리그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리허를 상대로 133수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SG골프의 승리에는 개인전적 6승 1패로 팀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주는 루이나이웨이 9단이 있었다. 루이 9단은 팀이 2패로 부진하던 3라운드부터 등장, 6승을 책임지면서 팀 전력의 핵심이 됐다. 16일 대국에서도 장고대국에 출전, 이유진 초단을 꺾고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SG골프는 루이 9단 외에도 오늘 승리를 거둔 송혜령 초단이 5승 3패, 박지은 9단이 4승 4패로 5할대 승률로 올라서고 있어 남은 라운드가 더 기대된다.


▲ 소리 없이 강한 송혜령 초단. 출발은 2연패로 부진했지만 3라운드부터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반환점을 돈 상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중국산 용병 리허 5단을 영입한 부안 곰소소금은 아쉽게 패하며 3승 6패를 기록, 하위권에 처졌다. 하지만 부안은 19일 있을 예정인 여자바둑리그 통합투어를 부안으로 유치, 다시 한번 중위권 도약을 노린다.

17일에는 서울 부광탁스 vs 경기 호반건설의 9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이어진다. 대진은 위즈잉-셰이민, 최정-김윤영, 김신영-박지연(앞이 부광탁스). 앞선 2라운드에서 부광탁스가 3-0으로 승리한 바 있어 부광탁스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일본의 여자바둑 일인자 셰이민을 영입한 호반건설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식지 않는 열정, 루이나이웨이 9단. 50대 중반의 나이지만 그녀를 만만히 보는 여자기사는 아무도 없다. 개인전적 6승 1패로 위즈잉과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 박지은 9단도 4승 4패,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서서히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


▲ 성적이 좋지 않을 때는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대국에 임하면 승리한다는 송혜령 초단. 성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머리를 질끈 묶고 승리를 거뒀다.


▲ 이유진은 루이 9단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역전엔 실패했다.


▲ 부안 곰소소금은 제1주전 김혜민 6단이 송혜령에게 덜미를 잡힌 것이 아팠다.


▲ 여자바둑리그에 처음 출전한 리허 5단. 아직 적응이 덜된 듯 박지은 9단에게 완패했다.


▲ SG골프의 고민은 연승이 거의 없다는 것. 이겼다 졌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선수단과 관계자들의 속이 매번 타들어간다.


▲ “정말 어렵게 영입한 선수에요” 부안 곰소소금의 김효정 감독과 부안의 용병 리허 5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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