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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의 포항 포스코켐텍, 단독선두!

등록일 2016.04.15

환상의 팀웍을 자랑하는 포항 포스코켐텍이 8개 팀 중 제일 먼저 7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14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9라운드 첫 경기에서 포항 포스코켐텍이 같은 6승 2패로 선두권을 형성하던 인제 하늘내린에 3-0 완승을 거두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인제의 용병 후지사와 리나가 오더에서 빠지는 바람에 약간이나마 더 포항의 우세가 점쳐지긴 했지만 3-0은 뜻밖. 승부의 포인트라고 봤던 2국에서 조혜연 9단이 박태희 초단을 잡은 것이 컸다.


▲ 왕천싱 5단(우측)도 5승 2패로 꾸준히 자기 몫을 해내는 중.

바둑TV 해설의 최명훈 9단에 따르면 “흑을 든 박태희 초단에게도 찬스가 있었지만 승부처를 너무 쉽게 지나친 게 패인이 됐다.”고. 조9단이 승리를 거두자 포항은 술술 풀렸다. 위즈잉과 함께 용병 중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는 왕천싱 5단이 이영주 초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순식간에 2-0 승리를 완성한 것.

선두팀끼리의 대결치고는 싱거운 결과. 포항의 상승세는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포항 김채영, 인제 오유진의 1주전 대결에서 부담 없이 나선 김채영이 오유진에게 211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3-0 완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오유진과의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던 김채영은 3승 4패로 차이를 좁혔다.


▲ 마지막은 김채영이 장식했다. 황룡사쌍등배에서 4연승을 기록했던 김채영은 여세를 몰아 라이벌 오유진을 꺾었다.

15일에는 2승 6패로 나란히 하위권에 처져있는 여수 거북선 vs 서귀포 칠십리가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벌인다. 승리하는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지만 패하는 팀은 남은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다. 대진은 이슬아-박소현, 김다영-오정아, 이민진-김미리(앞이 여수 거북선).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국후 조혜연 9단은 “기분 전환삼아 평소보다 과감한 수를 많이 두어봤다. 결과가 좋게 나와 다행”이라며 웃음.



▲ 왕천싱은 김혜민, 이슬아, 문도원, 김혜림, 이영주에게 승리를 거뒀고 오유진, 위즈잉에게 패했다.



▲ 김채영은 5승 4패를 기록 중이다.



▲ 박태희는 조혜연의 노련미에 막혀 현미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 오랜만에 출전한 이영주는 왕천싱을 상대로 시종 미세한 벌였으나 반면10집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 오유진은 최근 2연패. 팀도 2연패. 6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 시작 전 이영신 포스코켐텍 감독과 현미진 인제 하늘내린 감독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팀 성적이 상위권에 있어 둘다 여유 있는 모습.



▲ 김성래 5단과 김다영 초단이 김채영을 응원하기 위해 포스코켐텍 검토실을 찾았다. 현재 강원도 영월에서 바둑보급에 매진하고 있는 김성래 5단은 김채영, 김다영과 함께 국내 최초의 3부녀 가족 기사로 유명히다.



▲ 승리가 확정된 후 이영신 감독과 조혜연 9단이 인터뷰를 했다. 이영신 포스코켐텍 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다. 최대한 승수를 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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