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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중위권 다툼, 부안도 ‘2승’이요!

등록일 2016.03.28

여자바둑리그가 상위권 못지않게 중위권 다툼도 치열하다.

현재 서울 부광탁스와 인제 하늘내린이 5승 1패로 동률 선두를 기록 중이고 4승 2패의 포항이 그 뒤를 바짝 쫓는 가운데 중하위권 순위도 연일 요동치고 있다.

27일에는 하위권에서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의 대결이 있었다. 2승 3패의 서귀포 칠십리는 승률 5할 복귀가 급하고 부안 곰소소금은 한번만 더 진다면 5패를 기록하게 돼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운 상황. 이렇듯 서로 절박한 가운데 만난 두 팀은 치열한 혈전을 벌인 끝에 부안이 2-1 역전승을 거두고 공동 5위로 뛰어 올랐다.


▲ 승리의 징검다리는 김혜민이 놓았다. 불리한 바둑이었지만 종반 좌변에서 수를 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2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 내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속개된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 6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서귀포 칠십리에 2-1 승리를 거뒀다.

부안의 도약에는 막내 이유진이 있었다. 이유진은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3국에 출전, 서귀포 칠십리 김미리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팀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유진은 올해 3승 3패로 제3주전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적. 부담되는 최종국이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부안은 2국의 김혜림이 오정아에 패했지만, 김혜민이 박소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바 있다.


▲ 오정아의 승리로 서귀포 칠십리가 앞서갔지만 추가 승리가 나오지 않으면서 시즌 4패째를 기록하게 됐다.

부안이 승리를 거두면서 중하위권 다툼이 더욱 치열해졌다. 현재 부안 곰소소금과 서귀포 칠십리, 경기 호반건설이 2승 4패를 기록 중. 세 팀은 개인승수 마저 같아 3승 3패의 4위 SG골프에 이어 공동5위를 달리고 있다.

반환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여자바둑리그는 오는 29일(화) 오후 3시부터 통합 7라운드 대결을 갖는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는 공동1위를 달리고 있는 서울 부광탁스와 인제 하늘내린의 경기가 예정돼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6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정규 리그는 총 56경기, 168국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상위 4개 팀을 가려낸다.


▲ 이유진, 3연패 만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정규리그는 3판 다승제[장고(각 1시간, 40초 초읽기 5회) 1국 +속기(각 10분, 40초 초읽기 5회) 2국]의 8개 팀 더블리그(14라운드)로 매주 목∼일(제1~2국 오후 6시 30분, 제3국 오후 8시 30분) 열리며 일부 경기는 통합라운드로 진행된다.

한국여자바둑리그의 대회 총 규모는 7억 8,000만원이며 우승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의 대국료가 별도로 지급된다.



▲ 김혜민은 4승 2패로 제1주전에 걸맞은 성적을 내고 있다.



▲ 서귀포 칠십리의 제1주전 오정아. 승리를 거뒀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김혜림은 짐을 풀자마자 대국에 나섰지만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여수 거북선 이슬아와 함께 6연패를 기록 중.



▲ 박소현은 종반까지 필승의 국면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 서귀포 칠십리가 상위권으로 뛰어오르기 위해서는 2주전 김미리가 좀 더 해줘야 한다. 현재 1승 4패.



▲ 서귀포 칠십리의 하호정 감독과 부안 곰소소금 김효정 감독이 함께 인터뷰를 하고 있다. 두 감독 모두 “후반에는 팀 성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미인 군단’ 서귀포 칠십리는 남성 응원단으로 항상 북적인다.



▲ 부안 곰소소금의 검토실. 이유진의 승리가 확정적이었던 탓에 분위기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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