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경기 만에 나온 '2패 후 3연승'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3경기
'7승' 한국물가정보, 포스트시즌 희망 '활짝'
'추석 징크스'라고 해야 할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좋지 않은 일로 울상을 짓는 SK엔크린이 또 한번 아픔을 곰씹었다. 올 시즌은 없이 지나가나 싶었던 '2패 후 3연승'이 하필 이 때 나온 것이 공교로우면서도 얄궂다는 느낌을 줬다.
시즌 첫 '2패 후 3연승'이 나왔다. 모두가 넉넉한 쉼을 준비하는 연휴 첫날인 22일 저녁에 열린 1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SK엔크린을 3-2로 꺾었다. 먼저 두 판을 잃은 후에 내리 세 판을 가져온 역전극이었다.
3패 후 4연승도 아니고 2패 후 3연승은 흔할 것 같지만 2018 KB리그의 47경기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72경기가 치러진 지난 시즌엔 총 네차례 나왔었다). 모르긴 몰라도 야구로 치면 9회말 역전 홈런, 축구로 치면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몰아넣어 역전승한 기분일 거다.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의 대타로 등판한 퓨처스 안정기가 박민규에게 패하고, 팀 승부가 달린 빅매치에서 신민준이 이동훈에게 패하면서 때 이르게 벼랑으로 몰렸다.
그런데 밤 10시부터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장고대국과 후반 속기전 두 판 등 나머지 세 판을 한국물가정보가 다 이겼다. 맨 먼저 4지명 박건호가 장고판을 가져오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10시 32분과 40분에 박하민의 동점타와 허영호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 중 박건호와 허영호 판은 둘 다 300수를 넘기는 접전이었고, 결과 또한 나란히 1집반이라는 박빙의 승리였다.
수훈은 전반기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5지명 박하민이었다. 이 경기를 이기면 11승(1패)으로 최소한 공동 다승왕을 확보하는 SK엔크린 1지명 이영구를 꺾었다. 첫 대결이면서 팀 스코어 1-2에서 터진 대형 동점 홈런이었다. 올해가 KB리그 데뷔 원년인 박하민은 다섯 차례 있었던 상대 1지명과의 대결에서 4승1패(최철한에게만 패했다)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연말의 신인왕을 예약했다.
-허영호, 7연패 끊으며 천금의 결승점
-박하민에게 일격 맞은 이영구, 10승2패로 다승왕 행보 '흔들'
-이동훈의 강행군, 팀 패배로 빛 바래
종착역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는 경쟁팀 중 가장 먼저 7승째(5패)를 찍으며 잠정 2위로 순위가 점프했다. 전반기 때 2-3의 패배도 갚았다. 승리 시 5할 승률(6승6패)을 달성하며 한국물가정보와 Kixx를 동시에 끌어내릴 수 있었던 SK엔크린은 3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5승7패, 6위에 머물렀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3일 3위 정관장 황진단과 4위 BGF가 1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신진서 9단과 이창호 9단이 천부배 출전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정관장 황진단은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일전. 이원도와 송규상, 두 명의 퓨처스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
'7승' 한국물가정보, 포스트시즌 희망 '활짝'
'추석 징크스'라고 해야 할까.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좋지 않은 일로 울상을 짓는 SK엔크린이 또 한번 아픔을 곰씹었다. 올 시즌은 없이 지나가나 싶었던 '2패 후 3연승'이 하필 이 때 나온 것이 공교로우면서도 얄궂다는 느낌을 줬다.
시즌 첫 '2패 후 3연승'이 나왔다. 모두가 넉넉한 쉼을 준비하는 연휴 첫날인 22일 저녁에 열린 12라운드 3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가 SK엔크린을 3-2로 꺾었다. 먼저 두 판을 잃은 후에 내리 세 판을 가져온 역전극이었다.
3패 후 4연승도 아니고 2패 후 3연승은 흔할 것 같지만 2018 KB리그의 47경기 만에 처음 나온 것이다(72경기가 치러진 지난 시즌엔 총 네차례 나왔었다). 모르긴 몰라도 야구로 치면 9회말 역전 홈런, 축구로 치면 후반 추가 시간에 두 골을 몰아넣어 역전승한 기분일 거다.
한국물가정보는 강동윤의 대타로 등판한 퓨처스 안정기가 박민규에게 패하고, 팀 승부가 달린 빅매치에서 신민준이 이동훈에게 패하면서 때 이르게 벼랑으로 몰렸다.
그런데 밤 10시부터 결과가 드러나기 시작한 장고대국과 후반 속기전 두 판 등 나머지 세 판을 한국물가정보가 다 이겼다. 맨 먼저 4지명 박건호가 장고판을 가져오며 역전의 발판을 놓았고, 10시 32분과 40분에 박하민의 동점타와 허영호의 결승점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 중 박건호와 허영호 판은 둘 다 300수를 넘기는 접전이었고, 결과 또한 나란히 1집반이라는 박빙의 승리였다.
수훈은 전반기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 5지명 박하민이었다. 이 경기를 이기면 11승(1패)으로 최소한 공동 다승왕을 확보하는 SK엔크린 1지명 이영구를 꺾었다. 첫 대결이면서 팀 스코어 1-2에서 터진 대형 동점 홈런이었다. 올해가 KB리그 데뷔 원년인 박하민은 다섯 차례 있었던 상대 1지명과의 대결에서 4승1패(최철한에게만 패했다)의 경이적인 성적을 올리며 연말의 신인왕을 예약했다.
-허영호, 7연패 끊으며 천금의 결승점
-박하민에게 일격 맞은 이영구, 10승2패로 다승왕 행보 '흔들'
-이동훈의 강행군, 팀 패배로 빛 바래
종착역이 가까워지는 시점에서 3연승을 달린 한국물가정보는 경쟁팀 중 가장 먼저 7승째(5패)를 찍으며 잠정 2위로 순위가 점프했다. 전반기 때 2-3의 패배도 갚았다. 승리 시 5할 승률(6승6패)을 달성하며 한국물가정보와 Kixx를 동시에 끌어내릴 수 있었던 SK엔크린은 3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5승7패, 6위에 머물렀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3일 3위 정관장 황진단과 4위 BGF가 1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한다. 신진서 9단과 이창호 9단이 천부배 출전으로 오더에서 제외된 정관장 황진단은 이 대신 잇몸으로 싸워야 하는 일전. 이원도와 송규상, 두 명의 퓨처스 선수가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