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정관장 황진단, 2018 퓨처스리그 우승

등록일 2018.09.27

2018 KB국민은행 퓨처스리그 12라운드 4경기
정관장 황진단, 퓨처스리그 3년 연속 우승


정관장 황진단이 3년 연속 퓨처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위와는 3경기차, 압도적인 독주였다.

정관장 황진단은 26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퓨처스리그 12라운드 4경기에서 BGF에 2-1로 승리하며 10승2패를 마크,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는 포스트시즌 없이 정규시즌만으로 순위를 가린다.

▲ 정관장 황진단은 전반기에 세 차례 완봉승 포함, 6연승을 질주하는 등 올 시즌 퓨처스리그를 지배했다.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시즌 초반 6연승과 함께 6승1패, 단독 선두로 반환점을 돈 정관장 황진단은 후반기에 들어서도 4승1패를 거두며 역대급 빠른 페이스로 우승을 확정했다.

1지명 송규상 3단과 2지명 이원도 6단이 다승왕을 놓고 팀내 경쟁을 벌이는 현실이 보여주듯 정관장 황진단의 화력은 시즌 내내 뜨거웠고, 또 꾸준했다. 팀의 3지명이자 홍일점인 오유진 6단은 최근 4연패를 당했지만 그 전 8라운드까지 남자기사들을 상대로 6승2패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면서 팀의 상승세에 기름을 부었다.

▲ (왼쪽부터) 나란히 9승3패를 기록한 송규상 3단과 이원도 6단이 쌍두마차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홍일점 오유진 6단이 6승6패의 영양가 있는 활약을 펼쳤다.


정관장 황진단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으면서 남은 라운드는 아무래도 좀 싱겁게 됐다. 시상의 남은 한 자리인 2위는 어느 팀이 차지할지, 또 다승왕은 누가 될것인지 정도가 관심사로 남았다.

'리그 속의 2부리그'인 퓨처스리그는 1부리그에 참가한 팀이 3명씩의 선수를 별도 구성해 14라운드에 걸친 정규리그만로 순위를 가린다. 젊은 선수들에게 실전을 통한 실력배양의 무대를 제공하기 위해 바둑리그의 타이틀 스폰서인 KB국민은행이 후원했다.

▲ 9월 랭킹이 처음 100위권 안(89위)에 든 오유진 6단은 이날 진시영 7단(47위)과의 장고대국에서 4시간 10분 동안 전력을 다했음에도 패점 하나를 더했다. 최근 4연패와 더불어 6승6패의 성적은 본인으로선 불만이었을 것. 하지만 지난해의 5승11패와 비교하면 환골탈태했다 해도 좋을 성적이다. "본인이 계산 위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치열한 바둑을 두고자 노력하는 만큼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 봐줬으면 좋겠다"는 중계석의 안형준 해설위원.




2018 KB국민은행 퓨처스리그의 팀 상금은 1위 3500만원, 2위 15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의 승자에게 50만원, 패자에게 15만원(장고판은 65만원, 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개인 타이틀인 다승왕엔 300만원이 수여되며, 또 하나의 개인상인 우수상(200만원)은 시즌 종료 후 기자단 투표로 선정한다.

▲ 장혜연 캐스터와 안형준 해설위원이 4시간 동안 오누이가 대화하듯 정겹게 호흡을 맞췄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