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3연승...박정환팀 사실상 탈락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
신안천일염, 화성시코리요에 3-2 승
8당(當)8락(落). 8승을 하면 올라가고 8패를 하면 떨어진다. 점점 윤곽이 드러나는 4강 커트라인은 5할 승률을 충족한 7승 팀 중에서 개인 승수를 비교해 가려질 전망이다.
벼랑끝 심정으로 인한 두 팀의 대결에서 신안천일염이 한숨을 돌리는 값진 1승을 가져갔다. 2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눌렀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4승7패를 기록 중이었고, 개인 승수에 차이에 의해 화성시코리요가 7위, 신안천일염이 8위였다.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차지하려면 적어도 5할 승률(7승7패)을 확보해야 하므로 절체절명의 승부를 벌였다.
기세 면에선 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화성시코리요가 '신의 오더'를 만들고도 대패를 당한 신안천일염보다 나아보였다. 대진도 주장 박정환이 천부배 출전으로 빠진 공백을 최소화했다.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 9단에게 퓨처스 조인선 4단을 붙이고, 나머지 네 판에서 동지명 대결을 이끌어냈다. 약간 불리하긴 해도 이 정도면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그러나 1승1패를 기대했던 전반부 속기전 두 판을 모두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장고대국에서 원성진 9단이 한 판을 만회하고, 후반 속기전에서 송지훈 4단이 크게 앞서갈 때는 대역전에 대한 기대감도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 팀 5지명이 맞대결한 5국에서 루수항 5단이 한상훈 8단에게 패하면서 모든 꿈이 수포로 돌라갔다. 맨 마지막에 끝난 4국에서 송지훈 4단이 격전 끝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지만 승부가 끝난 뒤여서 아쉬움을 샀다.
화성시코리요는 사실상 탈락했다. 톱랭커 박정환을 보유하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6라운드부터 빠져든 4연패에 치명상을 입었다. 2-3 패배를 5번이나 당했고, 팀의 명운이 걸린 이날 승부엔 박정환이 부재하는 등 운도 잘 따라주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이 뒤늦게 살아나기 시작한 신안천일염(5승7패)은 한 경기 더 생명을 연장했다. 남은 두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다음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운명을 걸어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1일 1위 포스코켐텍과 2위 Kixx가 12라운드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개인 승수 차이가 3승인 관계로 2위 Kixx가 4-1 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하면 1,2위의 자리가 바뀌게 된다.
양 팀 주장 김지석 9단과 최철한 9단이 나란히 천부배 출전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하는 퓨처스 선수에 의해 승부가 가려질 전망. Kixx의 김세동 6단은 올 시즌 네 번째(2승1패) 출전이고, 포스코켐텍의 김현찬 4단은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1패) 등판 기회를 얻었다.
신안천일염, 화성시코리요에 3-2 승
8당(當)8락(落). 8승을 하면 올라가고 8패를 하면 떨어진다. 점점 윤곽이 드러나는 4강 커트라인은 5할 승률을 충족한 7승 팀 중에서 개인 승수를 비교해 가려질 전망이다.
벼랑끝 심정으로 인한 두 팀의 대결에서 신안천일염이 한숨을 돌리는 값진 1승을 가져갔다. 2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2라운드 1경기에서 신안천일염이 화성시코리요를 3-2로 눌렀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은 나란히 4승7패를 기록 중이었고, 개인 승수에 차이에 의해 화성시코리요가 7위, 신안천일염이 8위였다. 4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차지하려면 적어도 5할 승률(7승7패)을 확보해야 하므로 절체절명의 승부를 벌였다.
기세 면에선 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화성시코리요가 '신의 오더'를 만들고도 대패를 당한 신안천일염보다 나아보였다. 대진도 주장 박정환이 천부배 출전으로 빠진 공백을 최소화했다. 신안천일염 주장 이세돌 9단에게 퓨처스 조인선 4단을 붙이고, 나머지 네 판에서 동지명 대결을 이끌어냈다. 약간 불리하긴 해도 이 정도면 승부를 걸어볼 만했다.
그러나 1승1패를 기대했던 전반부 속기전 두 판을 모두 내주면서 끌려가는 경기를 펼쳐야 했다. 장고대국에서 원성진 9단이 한 판을 만회하고, 후반 속기전에서 송지훈 4단이 크게 앞서갈 때는 대역전에 대한 기대감도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양 팀 5지명이 맞대결한 5국에서 루수항 5단이 한상훈 8단에게 패하면서 모든 꿈이 수포로 돌라갔다. 맨 마지막에 끝난 4국에서 송지훈 4단이 격전 끝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뒀지만 승부가 끝난 뒤여서 아쉬움을 샀다.
화성시코리요는 사실상 탈락했다. 톱랭커 박정환을 보유하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로 꼽혔지만 6라운드부터 빠져든 4연패에 치명상을 입었다. 2-3 패배를 5번이나 당했고, 팀의 명운이 걸린 이날 승부엔 박정환이 부재하는 등 운도 잘 따라주지 않았다.
이세돌 9단이 뒤늦게 살아나기 시작한 신안천일염(5승7패)은 한 경기 더 생명을 연장했다. 남은 두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다음 다른 팀들의 결과에 따라 운명을 걸어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21일 1위 포스코켐텍과 2위 Kixx가 12라운드 2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개인 승수 차이가 3승인 관계로 2위 Kixx가 4-1 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하면 1,2위의 자리가 바뀌게 된다.
양 팀 주장 김지석 9단과 최철한 9단이 나란히 천부배 출전으로 빠진 상황에서 대타로 출전하는 퓨처스 선수에 의해 승부가 가려질 전망. Kixx의 김세동 6단은 올 시즌 네 번째(2승1패) 출전이고, 포스코켐텍의 김현찬 4단은 2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1패) 등판 기회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