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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광탁스, 안방에서 축배 들다

등록일 2015.01.27

원년 대회를 디자인하고 있는 2015 엠디엠 한국바둑리그가 3라운드 경기를 첫 통합라운드로 진행했다. 통합라운드는 한 라운드의 전체 경기를 일제히 치르는 방식이다.

부광약품 후원으로 2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대방동 소재 부광약품 본사에 마련된 특별대회장에서 열린 통합 3라운드는 경주 이사금-포항 포스코켐텍(1경기), 부안 곰소소금-서귀포 칠십리(2경기), 서울 부광탁스-부산 삼미건설(3경기)의 대진으로 세 경기, 총 9판의 대국을 동시에 치렀다.

1경기에선 포항 포스코켐텍이 경주 이사금에 2-1 승리를 거뒀다. 조혜연이 송혜령의 3연승을 저지한 데 이어 김채영이 1주전 대결에서 김윤영을 꺾었다. 조혜연과 김채영은 자신의 시즌 첫 승을 팀 승리로 합작했다. 경주 이사금은 1라운드 승리 후 2연패에 빠졌다.


▲ 3라운드 휴번인 인제 하늘내린 선수단은 지도다면기를 베풀었다.

2경기에선 부안 곰소소금이 1주전 김혜민과 3주전 이유진의 연속 승리로 서귀포 칠십리를 2-1로 눌렀다. 곰소소금은 2위로 올랐으며(부광탁스와 팀전적, 개인승수까지 같으나 승자승에 따라 2위), 칠십리의 시즌 첫 승은 다음 라운드로 다시 미뤄졌다.

3경기에선 홈그라운드 서울 부광탁스가 부산 삼미건설을 2-1로 제쳤다. 부광탁스의 위즈잉, 삼미건설의 박지연이 차례로 승리한 가운데 장고대국에 나선 1주전 최정이 팀 승리를 결정했다. 한중 여자바둑계의 톱랭커를 차지하고 있는 '원투펀치' 최정ㆍ위즈잉은 이번에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경기가 벌어지는 동안엔 지도다면기와 공개해설회를 열어 현장을 찾은 바둑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향후 6라운드, 9라운드, 12라운드를 지방투어 등의 통합라운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 지역팬들을 위한 공개해설회. 이현욱-이소용 콤비가 진행했다.

대회 총규모 4억8000만원, 우승상금 4000만원의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오는 금요일부터 4라운드로 이어진다. 대진은 서울 부광탁스-인제 하늘내린(30일), 부안 곰소소금-포항 포스코켐텍(31일), 경주 이사금-서귀포 칠십리(1일).

'바둑 두는 여자가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2015 여자바둑리그의 제한시간은 장고판인 1국이 1시간, 속기판인 2ㆍ3국이 각 10분(초읽기는 공히 40초 5회). 매판 승자는 80만원, 패자는 20만원을 받는다.






▲ 대국 개시에 앞서 박원태 서울 부광탁스 단장은 "한국여자리그의 최종 목적인 바둑인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의 일환으로 통합라운드를 저희 부광약품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말을 했다.


▲ 3라운드 최대의 매치로 꼽혔던 판에서 서울 부광탁스의 위즈잉(왼쪽)이 부산 삼미건설의 박지은을 꺾고 상대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 김채영-김윤영의 1주전 대결. 팀 스코어 1-1에서 김채영이 승리하며 포스코켐텍의 창단 첫 승까지 책임졌다.


▲ 함께 검토하고 있는 부안 곰소소금의 강승희 감독(왼쪽)과 서귀포 칠십리의 하호정 감독. 두 팀은 맞대결을 벌여 곰소소금이 2-1로 이겼다.


▲ 서귀포 칠십리의 오정아와 부안 곰소소금의 김혜림. 오정아가 승리했지만 팀 패배가 결정된 후였다.


▲ 포항 포스코켐텍의 이영신 감독(왼쪽)과 2주전 조혜연. 조혜연은 2연승 중이던 송혜령을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 김혜민(왼쪽)은 문도원을 꺾고 개인전적 3전 전승을 달렸다.


▲ 홈그라운드 응원을 등에 업은 서울 부광탁스는 2연승을 거뒀다.


▲ 부산 삼미건설은 전 라운드 2위에서 한 발 내려왔다.


▲ 휴대폰으로 동료들의 대국을 관전하고 있는 서울 부광탁스의 위즈잉과 김신영.


▲ 위즈잉은 지난 23일 입국해서 줄곧 한국에서 머무르며 오는 30일 열리는 4라운드에도 출전한다. 현재 중국 여자랭킹 1위.


▲ 아마추어 애기가 5명을 대상으로 다면기를 벌이고 있는 인제 하늘내린의 1주전 오유진.


▲ 홀로 분투한 경주 이사금의 맏언니 이민진. 동료들의 부진으로 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 1라운드 패배 후 개인 2승을 달린 최정. 팀도 2연승 중이다.


▲ 부안 곰소소금의 김혜민과 더불어 개인전적 3연승을 기록한 부산 삼미건설의 박지연.


▲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는 2월 10일 강원도 인제에서 6라운드를 통합라운드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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