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15연승...자신의 최다 연승 신기록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
정관장 황진단, Kixx에 전반기 영봉패 설욕
지는 것을 잊었다. 브레이크는 사라진지 오래다. 신진서 9단이 15연승을 달렸다. 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윤준상 9단을 꺾은 것이 15연승째가 됐다.
8월 2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다. 연승 출발의 상대가 입단 동기인 신민준이었다. KB리그 전반기 6라운드에서 였다. 한 달 보름 동안 한국기사를 상대로 7승, 삼성화재배 본선과 갑조리그 등에서 중국 기사를 상대로 8승을 거뒀다. 흑으로는 6승,백으로는 9승. 무적행진이다. 올 현재 61승 18패로 77.2%의 승률(다승 1위. 승률은 최정의 78.3%에 이어 2위).
15연승은 김지석 9단의 올해 최다 연승기록(16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선 것이자 자신의 연승 신기록이 됐다. 2012년에 입단한 신진서는 2015년 11연승, 2016년 10연승,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엔 14연승(혼성 페어를 포함하면 18연승)을 거둔 바 있지만 15연승은 처음이다. 기세 또한 어느 때보다 좋다.
신진서의 연승은 KB리그에서도 엄청나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12연승으로 한 시즌 최다 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5라운드부터 7연승 중. 참고로 리그 최다연승은 박정환이 2014~2015년에 걸쳐 작성한 18연승이다.
팀도 승리했다. 전반기에 0-5로 패했던 Kixx에 3-2로 설욕했다. 신진서와 박진솔의 선제 2승으로 끌어당긴 분위기를 김명훈이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Kixx는 퓨처스 정서준이 한 판을 만회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첫 등판 오유진 "많이 아쉬워요"
홍일점 여자 2인자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대국에선 오유진 6단(20)이 패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장고판 주자로 출전해 Kixx의 백홍석 9단(랭킹 26위)에게 불계패했다.
모처럼의 출전에 크게 긴장했는지 중반 들어 '돌주먹' 백홍석 9단의 펀치에 휘말리며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진작에 버려야할 돌을 버리지 못하고 끌고 나오다가 불과 100수, 2시간 만에 돌을 거뒀다. "처음엔 많이 떨렸는데 다행히 장고대국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한번 더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큰 고비를 넘긴 정관장 황진단은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순위가 뛰었다. 반면 무난히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을 것 같았던 Kixx는 연패를 당하며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하위팀들의 분전이 눈부신 종반 라운드이다. 10라운드의 네 경기를 포함, 9라운드 이후에 치른 11번의 상-하위간 대결에서 하위팀이 10번을 이기고 있다. 6승5패팀이 네 팀이나 나오는 등 촘촘해질대로 촘촘해진 순위표가 가장 치열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6일 SK엔크린과 신안천일염이 1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지는 팀은 탈락을 면하기 어려운 '데스 매치'. 무려 네 판에서 신안천일염이 압도적인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이세돌 9단은 전반기에 이어 홍성지 9단과 재대결을 벌인다(전반기 이세돌 승).
정관장 황진단, Kixx에 전반기 영봉패 설욕
지는 것을 잊었다. 브레이크는 사라진지 오래다. 신진서 9단이 15연승을 달렸다. 15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1라운드 3경기에서 윤준상 9단을 꺾은 것이 15연승째가 됐다.
8월 2일부터 시작된 연승 행진이다. 연승 출발의 상대가 입단 동기인 신민준이었다. KB리그 전반기 6라운드에서 였다. 한 달 보름 동안 한국기사를 상대로 7승, 삼성화재배 본선과 갑조리그 등에서 중국 기사를 상대로 8승을 거뒀다. 흑으로는 6승,백으로는 9승. 무적행진이다. 올 현재 61승 18패로 77.2%의 승률(다승 1위. 승률은 최정의 78.3%에 이어 2위).
15연승은 김지석 9단의 올해 최다 연승기록(16연승)에 1승 차이로 다가선 것이자 자신의 연승 신기록이 됐다. 2012년에 입단한 신진서는 2015년 11연승, 2016년 10연승,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엔 14연승(혼성 페어를 포함하면 18연승)을 거둔 바 있지만 15연승은 처음이다. 기세 또한 어느 때보다 좋다.
신진서의 연승은 KB리그에서도 엄청나다. 2016년과 2017년 연속 12연승으로 한 시즌 최다 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는 5라운드부터 7연승 중. 참고로 리그 최다연승은 박정환이 2014~2015년에 걸쳐 작성한 18연승이다.
팀도 승리했다. 전반기에 0-5로 패했던 Kixx에 3-2로 설욕했다. 신진서와 박진솔의 선제 2승으로 끌어당긴 분위기를 김명훈이 대역전극으로 마무리했다. Kixx는 퓨처스 정서준이 한 판을 만회한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첫 등판 오유진 "많이 아쉬워요"
홍일점 여자 2인자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대국에선 오유진 6단(20)이 패했다. 정관장 황진단의 장고판 주자로 출전해 Kixx의 백홍석 9단(랭킹 26위)에게 불계패했다.
모처럼의 출전에 크게 긴장했는지 중반 들어 '돌주먹' 백홍석 9단의 펀치에 휘말리며 힘든 싸움을 벌여야 했다. 진작에 버려야할 돌을 버리지 못하고 끌고 나오다가 불과 100수, 2시간 만에 돌을 거뒀다. "처음엔 많이 떨렸는데 다행히 장고대국이라 시간이 지나면서 몰입할 수 있었다"는 소감과 함께 "한번 더 기회가 오면 좋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큰 고비를 넘긴 정관장 황진단은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 순위가 뛰었다. 반면 무난히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을 것 같았던 Kixx는 연패를 당하며 다음으로 기회를 미뤘다.
하위팀들의 분전이 눈부신 종반 라운드이다. 10라운드의 네 경기를 포함, 9라운드 이후에 치른 11번의 상-하위간 대결에서 하위팀이 10번을 이기고 있다. 6승5패팀이 네 팀이나 나오는 등 촘촘해질대로 촘촘해진 순위표가 가장 치열한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8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4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정규시즌은 16일 SK엔크린과 신안천일염이 1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지는 팀은 탈락을 면하기 어려운 '데스 매치'. 무려 네 판에서 신안천일염이 압도적인 상대전적의 우위를 확보한 가운데 이세돌 9단은 전반기에 이어 홍성지 9단과 재대결을 벌인다(전반기 이세돌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