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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I 한국 현대바둑 80주년, 역사와 미래를 잇다 

등록일 2025.11.24466

영상 부문 1위에 오른‘바둑, 세대를 잇다’의 한 장면. 유튜브에 ‘한국 현대 바둑 80주년’이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영상 부문 1위에 오른‘바둑, 세대를 잇다’의 한 장면. 유튜브에 ‘한국 현대 바둑 80주년’이라고 검색하면 볼 수 있다.

1945년 조남철 九단의 개척정신에서 출발한 한국 현대바둑은 조훈현, 이창호, 이세돌을 거쳐 신진서 九단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강의 위상을 쌓으며 80년의 역사를 이어왔다. 
2025년, 그 긴 여정을 기념해 '한국 현대바둑 80주년'을 주제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대중 앞에 펼쳐졌다.

공모전·특별전시·바둑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 열려
10월 27일 '2025 한국 현대바둑 80주년 기념공모전'수상작이 발표됐다. 

바둑의 전통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조명하고,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모전은 8월 25일 시작해 10월 19일까지 총 127점(일러스트 102점, 영상 25점)이 접수돼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출품작들은 'AI와 바둑의 결합'이라는 시대적 화두를 저마다의 시선으로 풀어냈다. 
일러스트 부문에서는 '함께 쌓아온 80년의 역사'가 1위를 차지했다. 300점 만점에 280점을 획득한 이 작품은 바둑을 통해 쌓아온 대한민국의 시간과 정서를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영상 부문에서는 '바둑, 세대를 잇다'가 28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바둑이 가진 '세대 간 연결'이라는 본질적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심사는 온라인 반응(조회수·댓글) 30%와 전문가 평가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주제 적합성, 창의성, 완성도라는 세 가지 핵심 기준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졌으며, 일러스트 부문과 영상 부문에서 각각 5개 작품씩 총 10개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은 11월 5일 열린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 진행됐고, 두 부문의 수상자들에게 총1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공모전 출품작들은 발표와 동시에 '한국 현대바둑 8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를 통해 일반에 공개했다.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한국기원 신관 1층 라운지에서 수상작은 물론,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한국기원의 소장품들도 함께 전시됐다. 세계대회 우승 트로피, 김옥균이 사용했던 역사적 바둑판, 역대 국수들의 친필 사인과 바둑판 등 한국바둑의 주요 순간들을 상징하는 소장품들을 공개해 80년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줬다.

다양한 행사들도 이어졌다. 11월 8~9일 이틀간 열린 바둑축제는 애호가들과 어린이들이 바둑대회에 참가하며 바둑의 매력을 함께 만끽했고, '80주년 기념 대담회'에서는 바둑 평론가와 AI전문가, 그리고 방청객이 함께 모여 'AI 시대 바둑의 발전과 보급'을 주제로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공존하는 시대에 바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며 다양한 비전을 공유했다. 한편, '80주년 기념 다큐멘터리'는 12월 4일과 5일 양일간 바둑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 현대바둑 80주년 기념사업'은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세대 간 소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한국기원은 바둑의 가치 확산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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