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잡아라!
제13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국내 선발전이 7월 4일부터 15일까지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다. 국내 선발전에서는 총 토너먼트로 4명을 선발하며 나머지 1명의 와일드카드는 선발전 이후 후원사가 지명할 예정이다.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지는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의 예선은 6월 랭킹 기준으로 1위부터 16위까지 16명을 분산 배치해 한조에 강자가 몰리는 불상사를 사전에 방비했다.
그러나 1위와 8위, 2위와 7위,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한조에 배치되면서 랭킹 1위 이세돌 9단과 8위인 이창호 9단이 A조에 함께 포진해 둘 중 한명은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6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 자리를 질주하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올해 비씨카드배와 춘란배 등 2개의 세계대회를 제패하는 등 5관왕에 올라있는 국내 최강의 기사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이 대회에서만 19승 2패를 올리며 90%를 웃도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1회부터 12회까지 12회 연속 대회에 출전했고, 9번 나서서 8번 우승을 결정짓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농심신라면배 최고의 스타다.
본선 1회전은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국가대표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는 1회 대회부터 6회 대회까지 한국이 6연패했으며, 7∼9회 대회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이 한차례씩 우승을 나눠가졌고 10∼12회 대회는 한국이 3연패를 차지했다. 전기 대회에서는 부장(副將)으로 출전한 최철한 9단이 막판 4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의 통산 10번째 우승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재)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주)농심에서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총규모는 10억원, 우승상금은 2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