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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한-중-일 통합 명인전 정상 등극

등록일 2011.08.205,900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박영훈 9단(왼쪽)이 다음 착점을 고심하고 있는 장면.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박영훈 9단(왼쪽)이 다음 착점을 고심하고 있는 장면.

박영훈 9단이 한중일 통합 명인전 정상에 올랐다.

8월 20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더(常德)시에서 막을 내린 제2회 창더(常德)배 세계바둑명인전 결승에서 박영훈 9단이 중국의 장웨이지에(江維杰) 5단에게 13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박영훈 9단은 17일 열린 개막전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9단에게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었고, 패한 장웨이지에 5단 역시 이야마 9단을 꺾고 최종 결승에 올랐었다.

박영훈 9단은 처음 맞붙은 장웨이지에 5단과의 결승에서 초반 좌변 여섯 점을 버림돌 작전 삼아 우세를 잡은 후 중반 백78로 과감하게 하변에 침투해 타개하면서 승기를 잡았고, 상대의 중앙 무리수를 정확하게 응징하며 일찌감치 항서를 받아냈다.

지난해 처음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의 이창호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중국기원과 런민(人民)일보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역토너먼트 방식으로 벌어졌으며 우승상금은 30만 위안(한화 약 5,100만원), 2위와 3위에게는 각각 20만 위안과 10만 위안이 주어졌다.


■ 대국 결과

1회전 
박영훈(한국 명인) vs 이야마 유타(일본 명인) - 박영훈, 240수 백 불계승


2회전
 
장웨이지에(중국 명인) vs 이야마 유타 - 장웨이지에, 154수 백 불계승


3회전

박영훈(한국 명인) vs 장웨이지에 5단(중국 명인) - 박영훈, 132수 백 불계승

 

※역토너먼트

추첨을 통해 3명의 선수 중 부전승자 1명을 뽑고 나머지 2명의 선수가 1회전 대국을 벌이며 2회전에서는 1회전 패자와 부전승자가 대국을 치른다. 마지막 3회전은 1, 2회전 승자가 맞붙어 우승, 준우승을 가리는 방식이다. 부전을 뽑았다고 1승만 거둬도 우승하는 게 아니고 무조건 2승은 거둬야 우승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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