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國手의 고향 강진에서 시니어들 한마당 잔치

등록일 2011.11.064,077

▲전남 강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장 전경
▲전남 강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장 전경

5회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가 11월 5, 6일 이틀 동안 전남 강진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


남자단체전과 여자단체전, 개인전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중국, 일본, 러시아, 체코, 미국 등에서 합류한 외국인 57명 등 모두 270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스위스리그로 순위를 가렸다.


4명이 한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는 국수산맥(박성균 장시영 김동근 한건호)팀과 중국 뤄양(洛陽)팀이 각각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국수산맥팀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며 3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고, 중국 뤄양팀은 대회 첫 출전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15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남자단체전 우승팀 시상식 장면. 왼쪽부터 박성균, 김동근, 김인 국수, 한건호, 장시영




개인전에서는 한이덕(58) 씨가 김재일(55) 씨와 나란히 5연승을 거뒀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3살 연상인 한이덕 씨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각 부문 2위부터 8위까지에게도 소정의 시상금이 수여됐고, 대회 참가자 전원에게는 강진군 특산품인 청자컵 이 기념품으로 증정됐다.



5년째 열리고 있는 김인국수배 국제시니어바둑대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시니어들에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대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소액의 참가비를 내고 출전하면 숙박과 식사 일체가 제공되는데다, 동률이 발생할 경우 연장자를 우선하는 독특한 규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다른 아마추어 대회가 연구생 출신 등 젊은 강자 위주로 성적을 가리면서 상대적으로 시니어들은 소외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시니어들이 자신들만의 리그를 벌이며 서로 해볼만 하다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선후배 장년 바둑인들이 한팀으로 뭉치게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축제 형식으로 대회가 펼쳐지는 데다 외국팀과의 대국까지 보너스로 가미돼 그들의 발걸음을 강진으로 향하게 했다.


2007년 전국어린이 바둑대회로 출범한 김인국수배는 2008년 국제 시니어 아마바둑대회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갖춘 바 있다.


남자 50세 이상, 여자 30세 이상 만이 출전할 수 있는 김인국수배 국제 시니어 바둑대회는 김인 국수와, 김 국수의 고향 강진을 널리 알리는 한편, 시니어 바둑팬들의 건전한 여가 활용을 장려하는 취지로 기획돼 매년 강진군(군수-황주홍)이 주최하고 있다.

 


각 부문별 시상자(팀) 명단(1~4위순)


남자단체전

: 국수산맥, 요코하마 위기본인방(橫濱圍棋本因坊), 광주시청, 부산


여자단체전

: 중국 뤄양(洛陽), 부산지부1, 서울지부3, 광주애향


남자개인전

: 한이덕, 김재일, 제갈창출, 여영조


특별상

최고령자상 : 김기상(한국, 91세), 이시쿠로 시게루(일본, 79세)

굿매너상 : 허윤(남자), 하세가와 가나미(여자)

길동무상 : 블라디미르 다넥(체코)

인기상 : 빅토르 보그다노프(러시아), 츠카모토 가즈오(일본)

특별상 : 아키야마 겐지(일본), 장홍(중국)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인 국수




▲유럽연합팀으로 출전한 러시아, 체코, 일본 연합팀이 한국팀과 단체전을 벌이고 있다


▲여자단체전에서 한국 선수들과 대국 중인 러시아 선수들(왼쪽)




▲남자개인전 우승자인 한이덕(오른쪽) 씨에게 상장과 부상인 청자트로피를 전달하고 있는 심판위원장 고재희 8단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은 중국 뤄양팀의 시상식 장면


▲대회 최고령 참가자인 김기상(오른쪽) 여사에게 부상인 청자그릇을 수여하고 있는 김인 국수. 여자단체전에 출전한 김기상 여사는 1920년 생으로 만 91세지만 정정한 모습으로 대국에 임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