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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날개 펴고 다시 한 번 날자!

등록일 2011.11.237,679

▶LG배 결승전이 태어날 아기의 탄생 선물이 될 수 있을지...
▶LG배 결승전이 태어날 아기의 탄생 선물이 될 수 있을지...

이창호 9단이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상대는 한국의 김지석 7단에게 승리한 중국의 장웨이지에 5단으로 결정되었다. 이창호 9단의 세계대회 결승전 진출은 2009년 14회 LG배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23일 중국 베이징 한국문화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에서 이창호 9단은 중국의 씨에허 7단을 맞아 285수 끝 흑 불계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을 남겨두었다.
그러나 처녀 결승진출의 기대를 모았던 김지석 7단은 중국의 장웨이지에 5단의 폭풍에 힘없이 침몰하며 117수 만에 돌을 거두었다. 장웨이지에 5단 역시 세계대회 결승전에 처음 명함을 내밀었으며, 두 결승 진출자 모두 통합예선부터 연승을 하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창호 9단과의 첫 번째 대국을 결승전에서 펼치게 된 장웨이지에 5단은 대국이 끝난 후 “결승에 올라 기쁘다”며 “이창호 9단은 바둑계의 대선배이며, 처음 바둑을 배울 때부터 이9단의 기보를 보며 공부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 다시금 이9단의 바둑을 연구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랭킹 10위를 지키고 있는 장웨이지에 5단은 2005년 입단했으며, 2010년 중국 명인전에서 구리 9단을 물리치고 명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현재 도전자 콩지에 9단에게 앞서가고 있다. 또한 올 해 열린 제24회 후지쯔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7시간이 넘는 힘든 바둑을 끝낸 이창호 9단은 “장웨이지에 5단과는 바둑판 앞에서 대면한 적은 없지만 기보를 통해 힘이 좋은 바둑이라고 생각”한다며, “초반 유쾌한 출발은 아니었지만, 중반 전투 이후 흑이 두터워지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끌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제16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전은 2012년 2월 중에 열릴 예정이며, 장소는 미정이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엘지가 후원하는 LG배 세계기왕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2억 5천만원이다.
 

▶김지석 7단은 삼성화재배에 이어 LG배에서도 4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큰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 결승전에서 맞붙게된 두 대국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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