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보도자료

대표팀. 스포츠어코드 금빛 사냥에 나선다

등록일 2011.12.112,077

▶ 실질적인 단체전 결승이 열리고 있는 한중대결에 중국 기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실질적인 단체전 결승이 열리고 있는 한중대결에 중국 기자들 역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1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바둑 종목의 메달 색깔이 오늘 가려진다.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포츠어코드는 11일로 대회 3일째를 맞았다. 5일간의 단체전에서 딱 가운데의 일정. 그러나 오늘 전체 순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한국과 중국이 맞붙고, 동메달을 놓고 자웅을 겨룰 일본과 대만도 일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탈꼴찌가 최대목표인 유럽연합과 미국도 승부를 겨룬다.


금빛과 은빛이 가려지는 한·중전은 이세돌 9단 대 쿵제 9단, 최철한 9단 대 구리 9단, 박정환 9단 씨에허 7단, 이영구 9단 대 박문요 9단, 김혜민 6단 대 리허 3단의 대결로 치러진다. 세계대회 8강전을 방불케 하는 대진이다.


대회 첫날인 9일 이세돌 9단이 천스위엔 9단에게 패하며 ‘복병’ 대만에 3-2로 진땀승을 거둔 한국대표팀은 10일에는 두어 수 아래의 전력인 미국을 5-0으로 일축하면서 전열을 재정비했다. 선수들은 10일 저녁을 숙소 내 식당에서 해결하고, 중국 격파를 위해 잠시 머리를 맞댄 뒤 일찍 휴식에 들어갔다.


11일 결전장에 모습을 보인 대표팀의 표정은 모두 밝았다. 결전을 앞두고 한국팀의 주장 이세돌 9단은 “이상하게 단체전에서 잘 안 풀리는 경향이 있는데, 오늘은 반드시 승리해 바둑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국선수단 단장인 최규병 9단도 “대만전에서 고전한 것이 선수들에게 약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이세돌 9단이 대만의 천스위엔 9단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것은 바둑이 나빠서가 아니라 마지막 순간에 착각한 탓이어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9단은 “이9단은 오늘 중국의 쿵제 9단을 꺾으면 자기 몫을 다하는 것이다. 이9단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기든 지든 3-2의 결과가 나올 듯한데, 우리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측은 쿵제 9단이 이세돌 9단을 이기기보다는 구리 9단이 최철한 9단을 물리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듯 최철한 9단 대 구리 9단의 승부를 베이징TV로 중계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