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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수 아래 유럽연합 5-0 셧아웃

등록일 2011.12.131,722

▶ 한국은 유럽연합을 상대로 가볍게 1승을 추가했지만 중국이 일본을 이기면서 금메달을 거의 확정했다
▶ 한국은 유럽연합을 상대로 가볍게 1승을 추가했지만 중국이 일본을 이기면서 금메달을 거의 확정했다

바둑 국가대표팀이 또 한 번의 ‘지도기’를 마쳤다.


중국 베이징 국제회의센터에서 벌어지고 있는 2011 베이징 스포츠어코드 세계마인드게임즈 바둑 종목에 출전 중인 한국 대표팀은 13일 단체전 4라운드 경기에서 유럽연합을 맞아 5-0의 완봉승을 거뒀다.


루마니아 출신의 카타린 타라누 5단을 제외하고 아마추어들로 구성된 유럽연합팀은 한국대표팀의 적수가 될 수 없었다. 크리스티안 파프 아마7단, 부르조 코넬 아마6단, 잔 시마라 아마5단, 웡록잉 아마5단 등은 대국이 시작된 지 1~2시간 만에 제한시간을 절반가량 남겨 둔 채 최철한·박정환·이영구 9단과 김혜민 6단에게 백기 투항했다. 그중 김혜민 6단은 115수 만에 승부를 끝냈다. 이세돌 9단에게 맞선 타라누 5단만 제법 제한시간을 사용하며 저항했으나 147수 만에 돌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종합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14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일본과 은메달을 다투게 됐다.


이날 함께 벌어진 중국과 일본의 대결에서는 중국이 4-1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중국은 14일 미국전에서 2-3으로 져도 한-일전에서 5-0 승부가 나지 않는 한 1위를 차지한다.


한국은 일본이 중국을 꺾을 경우 최후의 승부에서 일본을 제압하며 ‘경우의 수’로 금메달을 노릴 수 있었으나 일본이 패하면서 한 가닥 남은 금메달 꿈마저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14일 치러지는 일본과의 일전에 총력을 기울일 각오다. 일본에 진다면 3위로 추락하는 치욕을 당하는 데다 단체전에 이어 펼쳐지는 페어 종목에서 한 판을 더 치르는 불이익이 따르기 때문이다.


15·16일 양일간 벌어지는 페어 종목에서는 단체전 1·2위 국가가 부전승으로 곧장 4강에 오르고, 나머지 팀틀이 2장의 4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에서는 최철한 9단과 김혜민 6단이 짝을 이뤄 페어 종목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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