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주-송홍석 페어, 한국 2연패 달성
한국의 이영주(20) 5단-송홍석(22) 7단 페어가 국제아마추어 페어대회 정상에 올랐다.
10월 16, 17일 이틀 동안 일본 도쿄(東京) 이이다바시(飯田橋)의 메트로폴리탄 에드먼드 호텔에서 열린 제21회 국제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이영주-송홍석 페어가 5전 전승으로 우승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를 확정지었다. 이 대회에는 22개국에서 32팀 64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이영주-송홍석 페어는 17일 열린 결승에서 일본 간토(關東) 대표로 출전한 히라오카 유리코(平岡由里子)-히라오카 사토시(平岡聰) 부부에게 229수 만에 백 3집반승을 거두었다.
16일 열린 1회전에서 리투아니아를 꺾은 이영주-송홍석 페어는 17일 열린 2회전에서 이탈리아, 3회전에서 일본 긴키(近畿)의 다나카 사츠키(田中紗月)-다나카 노부히라(田中伸拓) 페어, 4회전에서 대만의 린홍핑(林虹冰)-류즈핑(劉至平) 페어를 연파하고 결승에 진출했었다.
3위는 일본 규슈(九州)․오키나와(沖繩)의 호시 사유리(星さゆり)-미야모토 츠바사(宮本翼) 페어가, 4위는 중국의 왕징싱(王景欣)-탕정(唐政) 조가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중국은 2회전에서 일본의 히라오카 부부에게 패해 4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은 6회(권효진-이경보), 9회(김세실-박성균), 14회(김세영-김남훈), 17회(송예슬-서유태), 18회(김혜림-강창배), 20회(송예슬-이상헌)에 이어 통산 7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동시에 열린 일본아마추어 페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는 일본에서 입단 준비 중인 하성봉 7단이 재일동포 오리사(吳理沙) 씨와 한팀을 이뤄 우승했다.
‣국제페어대회 전경
‣ 최종 결승 국후 장면. 오른쪽이 3집반승을 거둔 한국 페어.
왼쪽은 일본의 히라오카 부부.
‣ 일본에서 입단을 준비 중인 하성봉 7단(오른쪽)과 유신환 6단이
‣ 전통의상을 차려입은 우크라이나 대표.
왼쪽은 한국에서 유학중인 마리야(16)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