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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올해 첫 한국 우승 달성할까

등록일 2013.12.034,140

▲결승에 진출한 이세돌 9단(오른쪽)과 중국 탕웨이싱 3단이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장면
▲결승에 진출한 이세돌 9단(오른쪽)과 중국 탕웨이싱 3단이 악수하며 선전을 다짐하는 장면

 

한국랭킹 1위 이세돌 9단이 삼성화재배 2연패 및 통산 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9일 중국 쑤저우(蘇洲)행 장도에 오른다.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가 1210일부터 12일까지 쑤저우 신라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다. 결승 3번기에서 이세돌 9단과 맞설 상대는 중국랭킹 11위 탕웨이싱(唐韋星) 3단이다.


이세돌
9단과 탕웨이싱 3단은 지난 1117일 끝난 준결승 3번기에서 각각 중국의 우광야(鄔光亞) 6단과 스웨(時越) 9단에게 나란히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은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본선 16강에서 중국의 천야오예(陳耀燁) 9, 8강에서 추쥔(邱峻) 9단을 물리쳤고, 통합예선을 5연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탕웨이싱 3단은 박영훈 9단과 김지석 9단을 연파했었다.


이세돌
9단과 탕웨이싱 3단은 이번이 첫 맞대결이지만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세계대회 16회 우승의 이세돌 9단이 세계대회 첫 결승에 오른 탕웨이싱 3단을 압도한다. 그러나 ‘90후 세대의 대표주자 중 한명인 탕웨이싱 3단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은데다 이세돌 9단의 어깨에 한국의 올해 첫 세계대회 개인전 우승이 달려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작년 11월 제1회 바이링(百靈)배 세계바둑오픈전 4강에 오르며 국내 바둑팬에게 이름을 알린 탕웨이싱 3단은 올 7월 끝난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삼성화재배에서도 박영훈-김지석-스웨 9단 등 한국과 중국의 강자들을 내리 꺾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931월생으로 만 20세인 탕웨이싱 3단은 박정환 9단과 동갑이고 이세돌 9단보다는 10살이 어리다.




▲이세돌 9단(오른쪽)은 준결승에서 우광야 6단에게 고전 끝에 역전승했다

 


한국은
올해 벌어진 다섯 번의 세계대회 개인전(바이링배-LG배-응씨배-춘란배-TV아시아선수권전)에서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88년 세계대회가 창설된 이후 총 120차례 중 68번의 우승(여자대회 제외)을 차지한 한국은 특히 96년부터 2012년까지는 매년 한 차례 이상씩 17년간 우승을 이어온 바 있어 삼성화재배에서 우승에 실패하면 연속 우승의 대기록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


이 대회 네 차례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인 이세돌
9단은 개인적으로도 통산 17번째 세계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구리(古力) 9단에게 두 번의 반집승 끝에 2-1로 승리하며 삼성화재배 네 번째 우승으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이 11회로 가장 많고 중국이 4, 일본이 2회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편
바둑 저변 확대 및 병영문화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본선부터 한국 기사가 승리할 때마다 일정액(1집당 1만원, 불계승 30만원)을 적립하는 군부대 보급 지원금은 준결승까지 545만원이 모아졌다. 결승 3번기까지의 결과를 합산해 모인 금액은 1223일 남양주의 육군 보병 제75사단에 바둑용품 형태로 전달될 예정이다.


총상금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3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결승 3번기는 KBS 1TV에서 오후 1시부터 생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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