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둑 정상에 도전할 신예를 가린다
이세돌-최철한 9단에 도전할 신예는 누구일까?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 개막식이 12월 4일 서울 성동구 홍익동에 위치한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하창환 합천군수를 비롯해 정두현 합천군바둑협회 회장, 이인도 합천군 문화체육과장, 안동환 전(前) 합천군바둑협회 회장,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강헌주 바둑TV 국장 등이 참석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을 격려했다.
하창환 합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올 초 열렸던 ‘영재와 정상 대결’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아 만족스럽다”면서 “하찬석 국수를 배출한 고장이기도 한 합천 군민들도 흥미진진하게 대회를 지켜봤고 의미있는 대회에 동참한 것에 자긍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하 군수는 “국수의 고장인 합천 대회를 통해 세계를 호령하는 신예, 영재기사들이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하며 한국바둑과 합천군이 상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진추첨식에서는 나현 3단과 이동훈 2단이 1회전에서 맞붙는 등 8강 본선에 오른 신예들의 상대가 모두 정해졌다. 나머지 3판은 변상일 2단 대 양우석 2단, 신민준 초단 대 최영찬 초단, 김진휘 초단 대 신진서 초단의 대결로 펼쳐진다.
한편 대진 추첨 후에는 하창환 합천군수에게 감사패가
▲본선진출자 8명이 선전을 다짐하며 화이팅하는 장면
지난 11월 26일 예선을 시작해 본선 진출자 8명을 모두 가린 이번 대회는 내년 1월까지 두 달간의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는 한국기원 소속 18세 이하(1995년생) 기사 17명이 참가했으며 우승, 준우승자와 합천군 홈페이지(www.hc.go.kr)에서 바둑팬들의 온라인투표로 뽑힌 1명은 이세돌-최철한 9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프로기사와 영재․정상 대결을 벌인다.
지난해에 비해 규모를 대폭 키워 총규모 7,000만원의 신예기전으로 탄생한 <제2기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은 예선에서 6명을 선발했으며 본선 8강 토너먼트, 결승 3번기로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나현 3단과 신진서 2단은 각각 11월 랭킹 상위시드와 최연소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우승상금 700만원인 이 대회는 예선 제한시간이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가 주어졌으며, 방송대국으로 펼쳐지는 본선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합천군 초청> ‘2013 새로운 물결, 영재 정상 바둑대결’이라는 대회명으로 열렸던 이 대회는 변상일․신민준․신진서 등 영재들이 이세돌-최철한-이창호 9단의 정상급 기사와 대등한 승부를 펼쳐 큰 인기몰이를 한 바 있다. 당시에는 1라운드에서 영재 유망주 3인 풀리그를 펼쳐 신진서 초단(당시)이 우승했고, 2라운드로 열린 정상 3인과 영재 3인의 1 : 1 개인전에서는 신민준 초단과 신진서 초단이 최철한 9단과 이창호 9단을 꺾었고 변상일 2단도 이세돌 9단과 접전 끝에 반집을 패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대회는 합천군과 합천군 바둑협회가 후원하고 한국기원과 바둑
▲하창환 합천군수에게 감사패를, 정두현 합천바둑협회 회장에게 휘호반을 각각 강헌주 바둑TV 국장과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