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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연말의 주인공은 마한의 심장 영암

등록일 2024.12.29

2024년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팀은 마한의 심장 영암이었다.

2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영림프라임창호를 3-1로 꺾었다.


▲ 양 팀은 4지명을 선봉으로 내세우며 기선을 잡고자 했다. 초반 우상에서의 접전에서 앞서 나간 심재익(왼쪽)이 강승민의 적극적인 공세를 침착하게 맞받아치며 마한의 심장 영암이 선취점을 올렸다.


▲ 이번 시즌 첫 출전한 심재익이 안정적인 내용을 선보이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전 라운드까지 동일한 행보(1라운드 패, 2라운드 3:0 승)을 보인 두 팀의 대결에서 마한의 심장 영암이 영림프라임창호에 3-1로 승리하며 연말을 자축했다. 4지명 심재익의 선취점, 그리고 2국 설현준-강동윤의 대결에서 설현준이 승리하면서 승부의 추가 급격히 마한의 심장 영암 쪽으로 기울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3지명 맞대결에서 송지훈이 박영훈에 승리하며 급한 불을 껐지만 마한의 심장 영암 주장 안성준이 영림프라임창호 5지명 박진영에 승리하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 "상대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은 내용" 계속된 압박으로 조금씩 득점을 올린 설현준(오른쪽)이 적장 강동윤을 꺾었다. 마한의 심장 영암의 결정적인 추가점이었다.


▲ 강동윤을 상대하는 법을 아는 설현준이다. 설현준은 "제가 한참 약했을 때도 강동윤 선수에게 곧잘 풀렸던 것이 아직까지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앞서 있었던 상대 전적은 이날 승리와 함께 9승 5패가 되었다.


▲ 송지훈(오른쪽)의 대마사냥이 영림프라임창호의 영봉패를 막았다. 시간에 쫓긴 박영훈이 사는 길을 외면하자 송지훈이 때이르게 대마를 접수하며 승세를 구축했다.


▲ 화끈한 공격력이 일품인 송지훈이다. 세 경기 모두 흑으로 대국한 시즌 전적은 2승 1패.


▲ 안성준(오른쪽)이 박진영에 승리하며 마한의 심장 영암의 승리가 확정되었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상대 전적에서 압도적 열세를 보이는 2지명 박민규를 대신해 5지명 박진영에게 안성준을 붙이는 승부수를 걸었지만 아쉽게 무위로 돌아갔다.


▲ 중반 한때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안성준이었다. 판을 어지럽히는 흔들기와 깔끔한 끝내기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3라운드까지 종료된 결과 이날 승리를 거둔 마한의 심장 영암이 개인 승수에서 앞선 1위로 올라섰다. 시즌 전적 2승 1패와 1승 2패를 기록한 팀이 딱 절반으로 갈리며 예측불허의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는 리그 초반의 양상이다.

▲ 3라운드 4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 마한의 심장 영암 검토실. 한해원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새해에도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 영림프라임창호는 결과적으로 2지명 박민규를 아낀 것이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1월 2일에 펼쳐지는 4라운드 1경기는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과 한옥마을 전주(감독 양건)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날 경우 대국은 진행되지 않는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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