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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림프라임창호, 새해 등불을 밝히다

등록일 2025.01.02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둔 한 팀, 또 다른 한 팀은 개운치 못한 역전패였다.

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4라운드 1경기에서 영림프라임창호가 한옥마을 전주에 3-1 승리를 거두며 새해 첫 승리를 거둔 팀이 되었다.


▲ 그야말로 충격의 대역전극이었다. 우세를 의식한 나현은 계속해서 물러섰고 강승민은 그 틈을 이용해 계속해서 이득을 취했다. 결국 그 결말의 끝은 강승민(왼쪽)의 1집반승. 동시에 영림프라임창호의 승리도 확정되었다.



시즌 1승 2패로 나란히 5-6위에 올라 있던 양 팀의 대결에서 영림프라임창호가 한옥마을 전주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주장 강동윤이 한승주에 선취점을 헌납하며 전망이 어두웠던 영림프라임창호는 박민규-송지훈-강승민으로 이어지는 2-4지명이 백홍석-원성진-나현을 연달아 꺾으며 역전승을 거두며 2025년의 출발에 청신호를 밝혔다. 적장 원성진을 꺾은 송지훈, 패배가 유력했던 국면을 기어이 뒤집어낸 강승민 등 선수들의 하나 된 투지가 이끌어 낸 승리였다.


▲ 결승타의 주인공 강승민. 패배 직전의 상황 속 엄청난 집념으로 나현의 계속된 실수를 유발했다. "시간 적응을 조금 더 해야 할 것 같다. 더 좋은 내용 보여드릴 것."이라는 앞으로의 각오.



▲ 한옥마을 전주 한승주와 영림프라임창호 강동윤이 새해 첫 대국으로 4라운드의 포문을 열었다. 엎치락뒤치락 했던 형세 속 한승주(왼쪽)가 막판 강동윤의 빗나간 공격을 완벽하게 응징하면서 선취점의 주인공이 되었다.



▲ 2연패 후 2연승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한승주다. '본인만의 장르'로 강동윤을 꺾으며 새해 첫 승리를 거두었다.



▲ 영림프라임창호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박민규(왼쪽)가 많이 앞서나가던 형세, 백홍석이 착점 후 황급히 시계를 눌렀지만 '열'을 넘기면서 박민규의 시간승이 확정되었다. 이번 시즌 통틀어 첫 시간승, 수수는 69수였다.



▲ 지난 라운드에서 결장한 박민규가 시간승을 거두며 2라운드에 이어 연승을 달렸다. 시즌 전적은 2승 1패.



▲ 힘과 힘이 맞붙은 3국, 흑을 쥔 송지훈(오른쪽)의 거친 압박이 원성진을 당황케 했다. 원성진의 결정적인 미스(148)는 곧바로 송지훈의 승리로 이어졌다.



▲ "힘이 진짜 좋긴 좋네요." 대국 중 목진석 해설 위원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 송지훈이다. 원성진에 승리하며 리그 3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한옥마을 전주는 한승주가 강동윤을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연이은 난조를 보이면서 1-3 역전패를 당했다. 5지명 백홍석의 시간패와 주장 원성진의 시즌 첫 패배, 3지명 나현이 아직 시즌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전체적으로 찝찝함이 남게 된 이날의 승부였다.

▲ 4라운드 1경기 결과.


▲ 영림프라임창호 검토실.


▲ 한옥마을 전주 검토실.



3일에 펼쳐지는 4라운드 2경기는 정관장(감독 최명훈)과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날 경우 대국은 진행되지 않는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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