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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합천, 계속되는 젊음의 행진

등록일 2025.01.12

최연소 팀의 패기가 최고령 팀의 관록을 눌렀다.

12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5라운드 4경기에서 수려한합천이 한옥마을 전주에 3-0 완봉승을 거두었다.

▲ "이 바둑이 미세해지는군요." 서로 끝낼 찬스를 놓치며 절묘한 타협이 계속되었던 경기, 막판 상변 역끝내기를 발견한 한우진(오른쪽)이 박종훈에 역전승을 거두며 수려한합천의 3-0 완봉승이 결정되었다.



수려한합천이 1,2,4지명인 김명훈-한우진-안정기를 앞세워 한옥마을 전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스코어와는 다르게 매 대국이 치열했던 두 팀의 승부였다. 김명훈이 나현에 거둔 선제점 역시 팽팽한 중반전을 이겨낸 승리. 또한 2국과 3국 모두 1집반의 극미한 차이로 승부가 갈렸기에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수려한합천이 한옥마을 전주에 살짝이나마 앞섰던 것이 팀의 완봉승으로 귀결되었다.


▲ 승리의 주역인 안정기(왼쪽)과 한우진이 국후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팀에 누만 안되자는 마음인데 계속해서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안정기와 "내용이 엉망이어서... 기회도 많았고 위기도 많았는데 운이 따랐다"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되돌아본 한우진이다.



▲ 순식간에 결정 난 승부, 기선을 제압한 건 수려한합천 주장 김명훈(오른쪽)이었다. 승부처였던 중앙 전투에서 나현은 김명훈의 돌을 잡으러 갔지만 결과적으로 안되는 수였던 것. 잡으러 가지 않았더라면 나현의 우세였다.



▲ 김명훈이 나현에 승리하며 선봉의 임무를 완수했다. 살짝 앞서고 있던 상대 전적은 5승 3패로 격차를 벌렸다.



▲ "이번 시즌 훨훨 나네요." 안정기(왼쪽)이 한승주를 1집반 차로 제치고 수려한합천에 추가점을 선물했다. 본인의 장기인 후반부에서 완벽한 끝내기를 선보인 안정기였다.



▲ 이보다 더 완벽한 4지명이 있을까. 승리한 안정기는 시즌 4연승을 달리며 주장 급 활약으로 수려한합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한옥마을 전주는 0-2에 몰린 상황에서 주장 원성진 대신 한우진에 상대 전적이 앞섰던 4지명 박종훈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또한 선수들의 부진과 함께 3지명 나현이 시즌 첫승에 다시 한번 실패하는 등 전체적으로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1승(4패)에 머무르게 되었다.

▲ 5라운드 4경기 결과.


▲ 현재 팀 순위.


▲ 현재 개인 순위.


▲ 수려한합천이 최연소 팀의 패기를 보여주고 있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선두권 경쟁팀 정관장이다.


▲ 한옥마을 전주 양건 감독은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다음 라운드서 원익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16일에 펼쳐지는 6라운드 1경기는 GS칼텍스(감독 김영환)과 마한의 심장 영암(감독 한해원)의 경기로 진행된다.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더블리그 총 14라운드로 진행되며, 상위 네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정규리그는 매주 목 금 토 일 진행되며, 대국 시간은 저녁 7시에 1국이 시작하고 매 대국 종료 후 5분 이내에 다음 대국이 진행된다.
제한 시간은 1분 10초 피셔 방식을 사용하며 5판 3선승제로 3:0 또는 3:1 스코어가 날 경우 대국은 진행되지 않는다.
*피셔 방식은 기본 제한 시간이 주어진 후 착점 할 때마다 제한 시간이 늘어나는 방식이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 원, 준우승 1억 원, 3위 6000만 원, 4위 3000만 원. 상금과는 별도로 정규 시즌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팀에 1400만 원, 패배팀에 700만 원을 지급한다.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방송하고 사이버오로가 수순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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