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뉴스

바둑뉴스

최명훈, 이창호에 설욕...승부 최종전으로

등록일 2025.12.09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효림, 수소도시완주에 2-1 승리


주장전에서의 설욕이 팀 승리로 연결됐다. 창단 3년 차에 첫 우승 도전에 나선 효림이 우승 트로피 향방을 최종전으로 연장시켰다.

8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효림이 수소도시완주를 2-1로 눌렀다.

▲ 팀 승부를 가른 3국 2지명 대결. 서봉수 9단(왼쪽)이 권효진 8단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상대전적 4전 4승의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나흘 전 1차전을 1-2로 패한 효림은 2차전에서 최명훈 9단과 서봉수 9단, 원투 펀치가 팀 승리를 합작했다. 상대팀 강훈 9단에게 선제점을 내준 후 최명훈이 이창호 9단에게, 서봉수가 권효진 8단에게 완승의 내용으로 승리했다.

막판에 몰린 상황에서 비장함을 보여준 설욕전. 장군 멍군을 부르며 1승1패로 맞선 두 팀은 9일 저녁 최종 3차전으로 올해의 우승팀을 가린다. 용호상박의 두 팀은 정규시즌에서도 1승씩을 주고받은 바 있다.

▲ 상대전적 16승16패에서 마주한 3지명들. 강훈 9단(오른쪽)이 완력 대결에서 김일환 9단을 꺾었지만 후속 승점이 따르지 않았다.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효림은 창단 3년 만의 우승 도전.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친 완주는 지난해에 이어 연속 정상을 노크하고 있다.

2016년 출범이래 10번째 시즌인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3위 1000만원, 4위 500만원이다. 매판 승자에게 70만원, 패자에게 40만원을 지급한 정규리그 대국 수당은 포스트시즌에는 없다.

▲ 3국은 1차전 때보다 약간 늦은 밤 10시 12분에 시작됐으나 비교적 빠른 진행을 보이며 자정 직전인 11시 54분에 종료됐다.


▲ 각자 30분, 40초 초읽기 5회.


▲ 벼랑 끝에서 승부를 원점을 돌린 효림 검토석.


▲ 2년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선 완주 검토석.


▲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달리다 첫 패배를 당한 이창호 9단.


▲ 이창호 9단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최명훈 9단은 처음 경험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이다.


▲ 서봉수 9단은 포스트시즌 통산 15승 9패로 최다 대국과 최다승자이다.


▲ 올해 3승을 추가하며 포스트시즌 5전 5승을 달리던 권효진 8단도 아픈 일격을 맞았다.


▲ 경기 종료 후 양 팀 감독의 인터뷰.
"큰 승부에 강한 서봉수 9단을 믿었습니다."(효림 윤영민 감독)
"한 번 이기고 한 번 졌으니 내일은 이길 차례입니다."(완주 김기헌 감독)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