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미스(?), NO! 준비된 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
'홍삼 효과 톡톡'...정관장 황진단, 전반기 리그 1위 확정
경기를 치를 때마다 연승 숫자가 늘어난다. 팀은 7연승을 달렸고, 최연소 주장 신진서는 8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누가 최고냐를 가리는 1위 팀과 2위 팀의 대결. 그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서 1위 정관장 황진단이 승리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3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SK엔크린을 3-2로 눌렀다.
정관장 황진단이 왜 강한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창호의 선제점으로 포문을 연 정관장 황진단은 직후 믿었던 박진솔이 상대 4지명 이태현에게 동점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장고대국(1국)에서 3지명 김명훈이 SK엔크린 주장 박영훈의 13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뒤를 이어 '불패의 주장' 신진서가 강승민을 일축한 정관장 황진단은 일찌감치 3-1로 승부를 끝냈다. SK엔크린은 마지막 끝난 4국에서 안성준이 한 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버스가 떠난 뒤.
바둑TV는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라 할 이날 경기의 컨셉을 '연승'으로 잡았다. 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과 7연승의 주장 신진서, SK엔크린에선 주장 박영훈이 시즌 5연승과 더불어 장고판 12연승이라는 이색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등 온통 '연승' 투성이였으니 그럴만 했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법. 이 가운데 박영훈의 기록이 먼저 깨졌다.
클릭미스(?) NO, 준비된 수!
박영훈은 지난 경기까지 장고판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7연승, 올해 5연승 도합 12연승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2013년의 정규 시즌 마지막 대국에서 패한 것이 장고대국으로 확인됐고, 당사자인 박영훈이 직접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
그 2년 전 대국에서 박영훈에게 패점을 안긴 장본인이 바로 김명훈. 그가 박영훈 앞에 다시 나타나 또 브레이크를 건 것이 참으로 아니러니했다. 결과 또한 얄궂게도 반집이라니.
이날 박영훈은 우하 일대의 접전에서 일찌감치 큰 실패를 맛봤는데 그 원인이 <장면도> 흑1을 간과한 때문이었다. 이후 장기인 계산을 바탕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초반 손해가 컸던 탓에 끝내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첫 경기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한 정관장 황진단은 4승3패의 2위 그룹을 2게임 반 차, 큰 폭으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다음 라운드는 휴번. 참고로 역대 KB리그 팀 최다 연승 기록은 2008년 영남일보가 세운 8연승이다).
주장 신진서가 8연승, 2지명 이창호와 5지명 박진솔이 나란히 6승2패로 활약하며 파죽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3지명 김명훈과 퓨처스 선수 홍기표가 요긴한 때에 감초 역할을 해줬다.
반면 SK엔크린은 선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4승3패(4위), 향후 동률의 화성시코리요나 BGF리테일CU 같은 경쟁팀들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리하여 폭염의 날씨속에 치러졌던 8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정관장 황진단(7승1패)이 일찌감치 전반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그 아래로 4승3패의 세 팀과 3승 4패의 세 팀이 각축전을 벌이는 구도. KB리그는 다음 주 이민배 통합예선 일정으로 한 주를 쉰 다음, 8월 11일 티브로드-포스코켐텍의 대결로 9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 8라운드 현재 팀 순위
'홍삼 효과 톡톡'...정관장 황진단, 전반기 리그 1위 확정
경기를 치를 때마다 연승 숫자가 늘어난다. 팀은 7연승을 달렸고, 최연소 주장 신진서는 8연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누가 최고냐를 가리는 1위 팀과 2위 팀의 대결. 그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에서 1위 정관장 황진단이 승리했다. 정관장 황진단은 31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4경기에서 SK엔크린을 3-2로 눌렀다.
정관장 황진단이 왜 강한가를 보여준 경기였다. 이창호의 선제점으로 포문을 연 정관장 황진단은 직후 믿었던 박진솔이 상대 4지명 이태현에게 동점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림이 없었다.
장고대국(1국)에서 3지명 김명훈이 SK엔크린 주장 박영훈의 13연승을 저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뒤를 이어 '불패의 주장' 신진서가 강승민을 일축한 정관장 황진단은 일찌감치 3-1로 승부를 끝냈다. SK엔크린은 마지막 끝난 4국에서 안성준이 한 판을 만회했지만 이미 버스가 떠난 뒤.
바둑TV는 전반기 최고의 빅매치라 할 이날 경기의 컨셉을 '연승'으로 잡았다. 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과 7연승의 주장 신진서, SK엔크린에선 주장 박영훈이 시즌 5연승과 더불어 장고판 12연승이라는 이색 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등 온통 '연승' 투성이였으니 그럴만 했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서 존재하는 법. 이 가운데 박영훈의 기록이 먼저 깨졌다.
클릭미스(?) NO, 준비된 수!
박영훈은 지난 경기까지 장고판 14연승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난해 7연승, 올해 5연승 도합 12연승으로 기록이 정정됐다. 2013년의 정규 시즌 마지막 대국에서 패한 것이 장고대국으로 확인됐고, 당사자인 박영훈이 직접 기록 정정을 요청했다. .
그 2년 전 대국에서 박영훈에게 패점을 안긴 장본인이 바로 김명훈. 그가 박영훈 앞에 다시 나타나 또 브레이크를 건 것이 참으로 아니러니했다. 결과 또한 얄궂게도 반집이라니.
이날 박영훈은 우하 일대의 접전에서 일찌감치 큰 실패를 맛봤는데 그 원인이 <장면도> 흑1을 간과한 때문이었다. 이후 장기인 계산을 바탕으로 맹렬한 추격전을 전개했지만 초반 손해가 컸던 탓에 끝내 역전에는 미치지 못했다.
첫 경기 패배 후 7연승을 질주한 정관장 황진단은 4승3패의 2위 그룹을 2게임 반 차, 큰 폭으로 따돌리며 일찌감치 전반기 1위를 확정 지었다(다음 라운드는 휴번. 참고로 역대 KB리그 팀 최다 연승 기록은 2008년 영남일보가 세운 8연승이다).
주장 신진서가 8연승, 2지명 이창호와 5지명 박진솔이 나란히 6승2패로 활약하며 파죽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3지명 김명훈과 퓨처스 선수 홍기표가 요긴한 때에 감초 역할을 해줬다.
반면 SK엔크린은 선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절호의 기회를 놓치면서 4승3패(4위), 향후 동률의 화성시코리요나 BGF리테일CU 같은 경쟁팀들과 힘든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됐다.
이리하여 폭염의 날씨속에 치러졌던 8라운드가 막을 내렸다. 정관장 황진단(7승1패)이 일찌감치 전반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그 아래로 4승3패의 세 팀과 3승 4패의 세 팀이 각축전을 벌이는 구도. KB리그는 다음 주 이민배 통합예선 일정으로 한 주를 쉰 다음, 8월 11일 티브로드-포스코켐텍의 대결로 9라운드의 포문을 연다.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투는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