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고의 황제' 박영훈, "10연승 기록 이어졌으면..."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
SK엔크린,라이벌 Kixx 누르고 3연승 선두 달려
SK엔크린은 이번 시즌 팀의 원투 펀치인 박영훈,안성준을 보호하고 4지명 이태현을 다시 불러들였다. 여기에 김세동의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3지명 자리는 동급의 민상연으로, 남은 5지명은 '젊은 피' 강승민을 수혈하는 것으로 보강을 마쳤다. 선수선발식 당시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변화.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SK엔크린의 '리모델링'이 매우 탄탄하게 이뤄졌음이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SK엔크린이 정유업계 라이벌 Kixx를 3-2로 물리치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밟은 SK엔크린은 3라운드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쟁자 없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누구의 예상에도 없던 놀라운 선전이다.
지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를 꺾은 기세가 변함 없이 이어졌다. Kixx는 김지석-윤준상-허영호로 이어지는 1~3지명 라인업이 막강하기로 소문난 팀. 더불어 대진표도 Kixx쪽이 좋아 보였던 만큼 SK엔크린이 고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승리는 이번에도 SK엔크린의 차지였다.
시작은 Kixx도 괜찮았다. 주장 김지석이 SK엔크린 3지명 민상연을 상대로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항서를 받아내며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 SK엔크린은 이에 아랑곳 않고 최대 승부처인 3국에서 안성준이 윤준상을 꺾은 다음, 주장 박영훈이 장고대국에서 승리하며 즉각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승점은 새로 영입한 5지명 강승민의 몫이었다. 동시에 진행된 이태현의 판이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김기용을 상대로 끝내 2집반의 우세를 지켜냈다. SK엔크린의 전력이 지난해 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보여주는 마침표. 세 경기 만에 거둔 자신의 첫승이 팀의 3연승을 결정 짓는 승리 타점이 된 터라 기쁨 또한 남달랐다.
SK엔크린의 선전은 기록에서도 증명된다. 사실 SK엔크린의 초반 3연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하지만 그 때는 Kixx나 CJ E&M 등 다른 경쟁자들도 연승을 이어가는 상태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단독이다.
박영훈과 안성준, 팀의 원투 펀치가 나란히 3연승을 달린 것도 흔히 볼 수 없는 페이스다. 여기에 박영훈은 장고대국에서 지난해 7전 7승, 올해 3전 3승 도합 10연승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반면 Kixx는 지난 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에 충격의 대패를 당한 다음 극복하지 못하면서 팀 개막전 승리 후 연패의 아픔을 맛봤다. 팀의 '수호신'이라 할 2지명 윤준상의 연패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고, 여기에 4지명 김기용의 부진이 이어진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11일엔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1승1패)과 이영구의 화성시코리요(1승1패)가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한승주-홍성지, 김명훈-이영구, 이창호-김정현, 박진솔-고근태(퓨), 신진서-박정상(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
SK엔크린,라이벌 Kixx 누르고 3연승 선두 달려
SK엔크린은 이번 시즌 팀의 원투 펀치인 박영훈,안성준을 보호하고 4지명 이태현을 다시 불러들였다. 여기에 김세동의 군 입대로 공백이 생긴 3지명 자리는 동급의 민상연으로, 남은 5지명은 '젊은 피' 강승민을 수혈하는 것으로 보강을 마쳤다. 선수선발식 당시엔 크게 눈에 띄지 않았던 변화. 하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SK엔크린의 '리모델링'이 매우 탄탄하게 이뤄졌음이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10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2경기에서 SK엔크린이 정유업계 라이벌 Kixx를 3-2로 물리치고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2라운드에서 가장 먼저 2승을 밟은 SK엔크린은 3라운드에서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경쟁자 없는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 누구의 예상에도 없던 놀라운 선전이다.
지난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티브로드를 꺾은 기세가 변함 없이 이어졌다. Kixx는 김지석-윤준상-허영호로 이어지는 1~3지명 라인업이 막강하기로 소문난 팀. 더불어 대진표도 Kixx쪽이 좋아 보였던 만큼 SK엔크린이 고전할 것이란 관측이 많았지만, 승리는 이번에도 SK엔크린의 차지였다.
시작은 Kixx도 괜찮았다. 주장 김지석이 SK엔크린 3지명 민상연을 상대로 불과 한 시간여 만에 항서를 받아내며 선제점을 올렸다. 하지만 거기까지. SK엔크린은 이에 아랑곳 않고 최대 승부처인 3국에서 안성준이 윤준상을 꺾은 다음, 주장 박영훈이 장고대국에서 승리하며 즉각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결승점은 새로 영입한 5지명 강승민의 몫이었다. 동시에 진행된 이태현의 판이 일찌감치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김기용을 상대로 끝내 2집반의 우세를 지켜냈다. SK엔크린의 전력이 지난해 보다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보여주는 마침표. 세 경기 만에 거둔 자신의 첫승이 팀의 3연승을 결정 짓는 승리 타점이 된 터라 기쁨 또한 남달랐다.
SK엔크린의 선전은 기록에서도 증명된다. 사실 SK엔크린의 초반 3연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하지만 그 때는 Kixx나 CJ E&M 등 다른 경쟁자들도 연승을 이어가는 상태였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단독이다.
박영훈과 안성준, 팀의 원투 펀치가 나란히 3연승을 달린 것도 흔히 볼 수 없는 페이스다. 여기에 박영훈은 장고대국에서 지난해 7전 7승, 올해 3전 3승 도합 10연승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반면 Kixx는 지난 경기에서 한국물가정보에 충격의 대패를 당한 다음 극복하지 못하면서 팀 개막전 승리 후 연패의 아픔을 맛봤다. 팀의 '수호신'이라 할 2지명 윤준상의 연패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졌고, 여기에 4지명 김기용의 부진이 이어진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11일엔 신진서의 정관장 황진단(1승1패)과 이영구의 화성시코리요(1승1패)가 3라운드 3경기를 벌인다. 대진은 한승주-홍성지, 김명훈-이영구, 이창호-김정현, 박진솔-고근태(퓨), 신진서-박정상(이상 앞이 정관장 황진단).
기전 총규모 34억원의 2016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9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상위 4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 최종 순위를 다툰다. 팀 상금은 1위 2억원, 2위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 상금과는 별도로 매 대국 승자는 350만원, 패자는 60만원을 받는다.